30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창투사를 비롯한 38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부품 소재산업 투자기관협의회의 심사결과 1차로 AMDS테크놀로지 네스 해빛정보 등 20개업체가 3백억원의 창투사자금을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탈협회의 부품.소재산업 투자기관협의회는 산업기술평가원 등 8개 연구기관의 기술성 평가를 받은 80개업체중 기업설명회 등을 통과한 이들 20개 업체가 최종 선정돼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무상 지원되는 30억원 이상의 정부자금도 쓰게 됐다고 밝혔다.
부품 소재산업투자기관협의회는 정부가 그동안 기술성만 보고 지원하던 정책자금지원방식이 고질적 로비와 폐쇄적 경영으로 실효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창투사 심사와 투자를 통해 시장성이 입증된 기업에만 지원키로 정책이 전환됨에 따라 올해 처음 설치됐다.
정부는 일단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협의회의 시장성심사를 거쳐 창투사 등의 투자를 받은 기업에 민간투자유치금액(창투투자금액+자체자금) 범위내에서 정책자금을 무상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매칭펀드방식으로 자금을 받은 기업은 공기업 의무구매 등을 통해 매출기회를 넓혀주고 이들 기업중 1백개를 세계적 부품소재 스타기업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기술성만 입증하면 정부자금을 무상으로 쓰던 부품소재기업들도 시장성을 엄밀히 따지는 창투사중심의 협의회 심사를 거쳐야만 자금을 쓸수 있게 됐다.
벤처캐피탈협회는 이달중에 연구기관의 기술성평가가 이루어지는 대로 2차분을 접수해 투자기관설명회를 다시 열 계획이다.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