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6년의 새대통령을 뽑는 멕시코 대선이 2일 실시됐다.

총선과 지방선거도 이날 함께 치뤄졌다.

이번 선거는 야당후보의 돌풍으로 지난 1929년 창당된 집권 제도혁명당(PRI)의 71년 장기집권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대략적인 개표결과는 3일 오후 늦게(한국시간) 나올 예정이다.

지난주말 발표된 최종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각 후보별 지지율은 42%를 차지한 PRI의 프란시스코 라바스티다, 제1야당인 국민행동당(PAN) 비센테 폭스(39%), 제2야당인 민주혁명당(PRD) 콰우테목 카르네나스(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오차한계(+/-2.5%)를 감안할때 이번 대선은 내무장관 출신의 라바스티다와 멕시코중부 과나화토 주지사 출신인 폭스 후보간 박빙의 승부가 될것이 확실시 된다.

미국의 카터재단과 유엔국제선거감시단은 멕시코대선의 공명선거 여부를 감시하기 위해 대규모 선거참관인단을 파견했으며 멕시코정부는 선거부정 시비에 따른 소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