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차량은 최근 대만의 대륙공정공사로부터 타이베이시 지하철에 쓰일 전동차 36량을 5천8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한국철차 관계자는 "국내 업체가 일본과 유럽회사를 제치고 타이베이시 지하철용 전동차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타이베이시 지하철 추가물량과 향후 가오슝,타이중,신주 등지의 지하철용 물량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철차는 95년부터 97년까지 전동차 3백44량과 전후동력열차 4백량을 대만철도청에 납품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추가로 전동차 56량을 수주했었다.

<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