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지상강좌] (9) 기업평가기준...e매트릭스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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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호 < PwC컨설팅 파트너 >
인터넷이 혁신적인 사업기회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구조를 바꾸어 놓을 정도의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이견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e비즈니스가 기업과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해는 충분한 반면 조직이 새로운 환경을 맞아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할지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하에서 설명할 e매트릭스는 e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조직 측면에 어떠한 접근방식을 취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매트릭스는 <>e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의 수준 <>e조직의 대응 능력u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틀을 제시한다.
e비즈니스의 영향력이 큰 산업과 그렇지 못한 산업,조직의 e비즈니스 대응 역량이 큰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따라 e비즈니스 시대에 부합한 조직변화 접근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환경변화의 수준=e비즈니스 환경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산업 자체가 지니고 있는 특성에 의해 좌우되는 면이 강한데 그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고객과의 관계 변화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정보의 윤택성(richness)과 도달성(reach) 모두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고객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웹사이트(Wal-Mart.com)를 운영함으로써 과거의 시간 및 공간의 제약 조건을 벗어나 고객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경쟁환경과 시장구조의 변화도 염두에 둬야한다.
인터넷 인프라가 정보의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게 해주지만 동시에 그동안 지리적인 혜택을 누려왔던 기업에는 새로운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
스스로를 "영국의 경제신문"으로 자부했던 파이낸샬 타임즈는 FT.com을 설립하면서 글로발 컨텐츠 제공업자로 전환하였다.
또 오프라인으로 거래되던 제품 및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서비스의 깊이가 더해졌으며 제품 자체의 변화도 초래됐다.
이제 컴퓨터의 주문생산은 보편화되었으며 자동차도 스스로 온라인상에서 옵션을 선택하고 견적을 의뢰,차를 구입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프로세스의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새로운 기술 및 고객과의 관계변화를 위하여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을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자동차 부품 구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국내업계는 올해 실행 예정인 KNX(Korea Network Exchange)를 통한 효율적인 구매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전세계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글로벌 소싱을 가능케 하는 GNX(Global Network Exchange)가 추진되고 있어 프로세스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업의 적응력 수준=e비즈니스 영향력을 평가한 후에는 경쟁력 있는 e비즈니스 구현에 필요한 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단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아무리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명확하다 하더라도 기업의 역량에 따라 추구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적응력을 평가하는 잣대로는 <>자원 <>조직 구현요소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등이 있다.
자원은 e비즈니스의 구현을 위한 기술적 인적 재정적 자원 모두를 일컫는다.
기술 및 인적 자원의 중요성은 이미 인식되고 있으며 초기의 투자 기간에 예상되는 적자 기간을 감당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다.
조직 구현요소의 경우 자원을 묶는 문화 조직구조 파트너쉽 등 실제 e조직 구현을 가능케하는 요소들이 포함된다.
수많은 e비즈니스 사업부가 버블 아웃(Bubble Out)형태로 운영되는 것도 조직 구현 요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정도 <>고객기반이 큰 정도 <>시장 및 고객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한다.
<>사례를 통한 접근방법=조직변화에 대한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의 사례들을 통하여 기업마다 적절한 접근방법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미 급격한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만한 내부 자원이 미흡한 경우엔 지분참여및 제휴가 유력한 방식이다.
전략적 의미보다는 재정적인 이익을 활용한 것으로서 자금력이 강한 기업이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이 강한 기업에 지분 참여 및 제휴를 하는 예이다.
미국의 와이어톤 스틸등의 철강 회사들이 "eSteel" 등 순수 온라인 철강 거래 업체들에게 투자하여 지분을 확보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e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기본적 역량이 뒷받침 된다 해도 e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기업은 M&A나 전략적 제휴,분사 및 인큐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e비즈니스를 구현할 수있다.
월트디즈니는 풍부한 컨텐츠을 바탕으로 전사차원의 인터넷 조직인 "Buena Vista Internet Group"을 설립,인터넷 사업 통합운영을 전담시켰다.
외부 환경의 변화요구 정도가 크지 않은 경우 사내구축도 한 방편이다.
IBM은 PC 및 서버 시장의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이 계속 낮아지자 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하여 서비스 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환경변화에 맞는 적응력을 갖고 e비즈니스에 적절하게 대응한 예이다.
e매트릭스에 표현된 화살표는 성공적인 e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경로를 의미하는 것이며 환경의 변화와 내부 적응력에 기초하여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조직의 근본적 해체와 재구성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는 단순히 웹사이트를 운영 및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혁신적인 사업기회를 창출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산업구조를 바꾸어 놓을 정도의 커다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이견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e비즈니스가 기업과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이해는 충분한 반면 조직이 새로운 환경을 맞아 어떤 식으로 변화해야할지에 대해 적절한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하에서 설명할 e매트릭스는 e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조직 측면에 어떠한 접근방식을 취하여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매트릭스는 <>e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의 수준 <>e조직의 대응 능력u이라는 두가지 측면에서 기업을 평가하는 틀을 제시한다.
e비즈니스의 영향력이 큰 산업과 그렇지 못한 산업,조직의 e비즈니스 대응 역량이 큰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에 따라 e비즈니스 시대에 부합한 조직변화 접근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환경변화의 수준=e비즈니스 환경이 산업과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은 산업 자체가 지니고 있는 특성에 의해 좌우되는 면이 강한데 그 영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우선 고객과의 관계 변화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정보의 윤택성(richness)과 도달성(reach) 모두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고객과의 관계를 새롭게 형성할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월마트는 웹사이트(Wal-Mart.com)를 운영함으로써 과거의 시간 및 공간의 제약 조건을 벗어나 고객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경쟁환경과 시장구조의 변화도 염두에 둬야한다.
인터넷 인프라가 정보의 공간적 제약을 벗어나게 해주지만 동시에 그동안 지리적인 혜택을 누려왔던 기업에는 새로운 경쟁 환경을 조성한다.
스스로를 "영국의 경제신문"으로 자부했던 파이낸샬 타임즈는 FT.com을 설립하면서 글로발 컨텐츠 제공업자로 전환하였다.
또 오프라인으로 거래되던 제품 및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서비스의 깊이가 더해졌으며 제품 자체의 변화도 초래됐다.
이제 컴퓨터의 주문생산은 보편화되었으며 자동차도 스스로 온라인상에서 옵션을 선택하고 견적을 의뢰,차를 구입하는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프로세스의 변화도 눈여겨봐야 한다.
새로운 기술 및 고객과의 관계변화를 위하여 기업의 비즈니스 프로세스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을 지켜봐야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자동차 부품 구매 프로세스를 살펴보면 국내업계는 올해 실행 예정인 KNX(Korea Network Exchange)를 통한 효율적인 구매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전세계의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글로벌 소싱을 가능케 하는 GNX(Global Network Exchange)가 추진되고 있어 프로세스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기업의 적응력 수준=e비즈니스 영향력을 평가한 후에는 경쟁력 있는 e비즈니스 구현에 필요한 능력을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단이 요구된다.
왜냐하면 아무리 환경변화에 따른 대응 전략이 명확하다 하더라도 기업의 역량에 따라 추구할 수 있는 전략적 대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기업의 적응력을 평가하는 잣대로는 <>자원 <>조직 구현요소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등이 있다.
자원은 e비즈니스의 구현을 위한 기술적 인적 재정적 자원 모두를 일컫는다.
기술 및 인적 자원의 중요성은 이미 인식되고 있으며 초기의 투자 기간에 예상되는 적자 기간을 감당하기 위한 충분한 재정 또한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자원이다.
조직 구현요소의 경우 자원을 묶는 문화 조직구조 파트너쉽 등 실제 e조직 구현을 가능케하는 요소들이 포함된다.
수많은 e비즈니스 사업부가 버블 아웃(Bubble Out)형태로 운영되는 것도 조직 구현 요소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외부와의 인터페이스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정도 <>고객기반이 큰 정도 <>시장 및 고객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를 말한다.
<>사례를 통한 접근방법=조직변화에 대한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음의 사례들을 통하여 기업마다 적절한 접근방법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미 급격한 환경 변화가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감당할만한 내부 자원이 미흡한 경우엔 지분참여및 제휴가 유력한 방식이다.
전략적 의미보다는 재정적인 이익을 활용한 것으로서 자금력이 강한 기업이 브랜드 파워나 기술력이 강한 기업에 지분 참여 및 제휴를 하는 예이다.
미국의 와이어톤 스틸등의 철강 회사들이 "eSteel" 등 순수 온라인 철강 거래 업체들에게 투자하여 지분을 확보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e비즈니스 환경에 적응할 기본적 역량이 뒷받침 된다 해도 e비즈니스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기업은 M&A나 전략적 제휴,분사 및 인큐베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e비즈니스를 구현할 수있다.
월트디즈니는 풍부한 컨텐츠을 바탕으로 전사차원의 인터넷 조직인 "Buena Vista Internet Group"을 설립,인터넷 사업 통합운영을 전담시켰다.
외부 환경의 변화요구 정도가 크지 않은 경우 사내구축도 한 방편이다.
IBM은 PC 및 서버 시장의 시장 점유율 및 수익성이 계속 낮아지자 컨설팅 사업부를 신설하여 서비스 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같은 사례들은 환경변화에 맞는 적응력을 갖고 e비즈니스에 적절하게 대응한 예이다.
e매트릭스에 표현된 화살표는 성공적인 e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가능한 경로를 의미하는 것이며 환경의 변화와 내부 적응력에 기초하여 적절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조직의 근본적 해체와 재구성까지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는 단순히 웹사이트를 운영 및 새로운 마케팅 채널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