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주매도 세력이던 창투사들이 거래일수로 19일만인 3일 소폭 순매수로 돌아섰다.

상반기가 끝나면서 반기결산용 매물이 사라진 때문을 풀이된다.

창투사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법인은 이날 1백79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수하고 1백66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도, 1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이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지난달 5일 이후 처음이다.

기타법인들은 6월 한달동안에만 4천2백73억원규모의 주식을 처분하는 등 올들어 단한달도 빼놓지 않고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치우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월별 순매도규모를 보면 <>1월 2천46억원 <>2월 7천2백86억원 <>3월 4천1백79억원 <>4월 1천1백77억원 <>5월 2천5백71억원 등이다.

기타법인들이 올들어 상반기에만 지난 한햇동안 순매도한 규모(1조6천6백58억원)보다 4천8백73억원이나 많은 2조1천5백31억원어치의 주식을 처분했다.

기타법인들이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6월 반기결산시점이 지난 만큼 실적에 반영키 위해 급매물을 내놓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주가가 공모가격 근처로 떨어진 종목이 많은데다 시장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이익실현 시점을 뒤로 미룬 것도 한요인으로 풀이된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창투사들은 이익을 회수해 투자자금으로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주식 순매수 세력이 되기는 어려우나당분간 급매물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시장 수급이 개선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