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6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거래도 활발해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했다.

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99포인트 상승한 835.21로 마감됐다.

대형주 위주의 한경다우지수도 전날보다 1.52포인트 오른 75.88로 마감됐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인데다 자금시장이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게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외국인들이 ''사자''우위를 보이며 장세를 리드했으며 국내기관도 매수 우위를 보이며 상승세를 거들었다.

외국인은 이날 7백원어치 이상을 순매수 했다.

개장과 함께 큰 폭으로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1백20일 이동평균선이 놓여있는 836선에서 하루종일 매매공방을 벌였다.

지난 주말에 이어 거래량이 4억주를 웃돌아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거래대금도 2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특징주=삼성전자 SK텔레콤 한전 현대전자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장세 주도주 역할을 했다.

그러나 외국인한도가 소진될 정도로 외국인의 지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국통신은 내림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

차익매물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형주가 지수버팀목 역할을 한데 힘입어 개별 중소형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개별종목 장세''를 점칠 정도였다.

지난 3월 개별종목 장세를 이끌었던 지누스를 비롯, 대성전선 성미전자 금호전기 등이 상한가행진을 벌였다.

증권주 가운데는 대우증권과 대우증권 우선주가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외자유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진단=전문가들은 주가가 당분간 830-850선이 박스권에서 맴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그동안 악재들이 대게 공개된 터라 악재 때문에 발목이 잡히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며 "매물대가 몰려있는 850선을 뚫느냐가 추가상승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