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평양에서 국내 프로골퍼와 해외교포,북한 아마추어골프선수들이 출전하는 "평양골프대회"가 추진된다.

하와이 한인골프협회(회장 정일만)는 4일 당초 6월에 추진키로 했던 "밀레니엄 평양 골프VIP 2000"대회를 남북정상회담 관계로 10월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하와이 한인골프협회측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이미 대회 개최승인을 받았으며 스포츠마케팅 전문회사인 웨스트 코레콤과 공동으로 행사를 주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회 장소는 87년 김일성의 75회 생일을 기념해 평양 태성호 주변에 일본인이 설계해 만든 18홀 규모의 평양골프장이 유력하다.

주최측은 특히 미국LPGA투어에서 활동중인 박세리와 김미현 박지은 펄신 등의 참여도 추진중이다.

아울러 최광수 강욱순 강수연 정일미 등 국내 프로선수들의 출전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최광수는 "부모님 고향이 평안북도여서 아직 친척들이 그곳에 살아계신다"며 "대회가 성사되면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