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미국 포드사가 생산성면에서 일본업체들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승용차 컨설팅 업체인 "하버앤드 어소시에이츠"가 최근 작성한 보고서를 인용,포드사가 올해 일본 닛산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발표했다.

포드사 애틀랜타공장에서 "토러스"와 "세이블"을 생산하는데 드는 시간은 평균 17.16시간으로 닛산 스미나공장이 "알티마"를 조립하는데 드는 평균시간(17.53시간)보다 짧았다.

포드는 트윈시티의 트럭공장에서도 "레인저"를 생산하는데 평균 18.97시간이 걸려 트럭 부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특정 브랜드 생산라인이 아닌 공장 전체의 평균 자동차 조립시간은 닛산이 18.7시간으로 7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혼다(20.26시간)가 2위,도요타(21.76시간)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포드는 23.94시간,GM은 28.81시간,다임러크라이슬러는 30.16시간으로 전체적으로는 일본업체의 공장들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