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사람들"

깍아지른 듯한 절벽,생명력이 넘쳐 흐르는 푸른 바다,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원시림.이렇게 사람들의 발길로 때묻지 않은 미지의 세계를 찾아 도전을 즐기는 탐험가들이 사이버공간속속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그들의 베이스캠프는 바로 유니텔 내에 자리잡은 탐험동호회(go explore). 탐험동호회원이 좋아하는 단어는 "미지""새로움""도전"이다.

국내 유일의 탐험 모임인 유니텔 탐험동호회는 지난 98년에 문을 열었다.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한 5백여명의 회원들은 "국내 유일"이란 자긍심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탐험대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매달 2번째 주 일요일이면 북한산 등 서울 근교의 산에서 레펠(rappel:자일을 이용해 높은 곳에서 지상으로 착륙하는 기술)탐험을 하는 회원들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것"이 다른 동호회와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이라고 자랑한다.

이쯤되면 동호회에는 우락부락한 남자회원이 많을 것만 같다.

하지만 실제로는 남녀비율은 반반이고 연령대도 어린이부터 청소년 그리고 중년층까지 다양하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동경이 비단 젊은 사람들만의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0년을 맞이한 탐험동호회 회원들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연내에 준비돼 있는 야심찬 탐험 행사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7월중에는 장애인이 참여하는 스킨스크버 수중 탐험 행사가 있을 예정이고 11월 말경에는 백두산 천지에서 아이스 다이빙 탐험을 할 계획이다.

또 12월 말에는 2001년 백두산 천지 해맞이 탐험이 진행된다.

도전정신으로 가득찬 회원들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한 동호회 차원을 넘어서 탐험이 가진 신비한 매력을 전한다는 것이다.

탐험가로서의 도전과 개척정신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데 뿐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자세라고 것이 회원들의 공통된 생각.따라서 운동신경이 없거나 조용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환영하는게 탐험동호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다.

일반 사람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과 경비가 적게 드는 탐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탐험 동호회 회원들은 내일 또 펼쳐질 새로운 세계에 대한 기대감으로 항상 마음이 벅차다.

대표시삽 강경순(ID:0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