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사진 인체해부사진 등 대용량사진을 컴퓨터에서 1초 이내에 불러들여 읽을 수 있는 초고속 영상정보 브라우징기술이 한.캐나다 합작으로 국내에 도입됐다.

플래쉬백이미지(대표 음용기.www.fikorea.com)는 캐나다의 대용량 영상의 초고속 브라우징기술(Flashback Image Explorer:FIE) 보유기업인 플래쉬백 이미징(Flashback Imaging)사의 지분 1백%를 전량 인수해 캐나다지사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캐나다 플래쉬백이미징사(www.flashbackimaging.com)의 대표이자 이 기술을 개발한 하올 레(Hoa Le)박사는 한국 플래시백이미지의 기술담당 부사장으로 영입돼 초고속 브라우징 기술을 인터넷상에서 구현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게 된다.

하올 레 박사는 또 정보통신부 과제로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추진하는 "네트워크를 통한 대용량영상의 고속접속구조화 기술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클라이언트 브라우저파트를 맡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미국우주항공국(NASA),미국국립건강연구원,캐나다 우주항공국,캐나다 환경청,캐나다 국립과학기술박물관,일본 국립과학박물관 등에서 사용되는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최근 한중대기과학연구센터 삼성의료원 성균관의대 등에서 도입했다.

대용량 영상의 FIE는 그림파일을 불러들이는 데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소프트웨어인 아도브 포토숍(Adobe photoshop)보다 최고 1백70배가 빠르다고 플래쉬백이미지사는 밝혔다.

실제로 북미대륙 위성영상(11,320 x7,793 화소)을 불러들이는데 FIE소프트웨어로는 0.5초가 걸리는데 비해 아도브 포토숍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경우 약1분30초가 걸렸다.

또 10장의 지구영상을 연속적으로 불러들이는 데 FIE소프트웨어로는 1초가 소요되는 데 비해 다른 소프트웨어는 1분5초가 걸리는 것으로 시험결과 나타났다.

하올 레 박사는 "그동안 거대한 영상 이미지를 컴퓨터에서 보려면 속도와 메모리문제로 한계가 있었으나 FIE기술은 주기억장치(RAM)를 거치지 않고 보조기억장치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에 직접 접근해 동영상처럼 보여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FIE기술은 대용량 사진을 하드웨어에서 불러들이는데만 쓰이고 있으나 1년안에 인터넷상에서도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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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