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중에서는 시장을 선점하거나 기업인수합병(M&A)을 통해 신기술 및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회사만들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코스닥등록기업중 여기에 해당하는 기업으로는 어떤 회사를 꼽을 수있을까.

대우증권은 5일 ''닷컴기업의 현재와 미래''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선점효과와 M&A(인수.합병) 가능성을 통해 생존 가능성이 높은 국내 인터넷 기업을 제시했다.

우선 경쟁우위의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기업으로 포털업계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인터넷폰업계의 새롬기술, 통합메시징서비스(UMS)업계의테라 등 13개사를 꼽았다.

또 전략적 제휴나 M&A를 통해 신기술 및 시장장악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포털업계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네띠앙, 한글과컴퓨터, 콘텐츠업계의 디지틀조선, 코네스, 메디다스, 비트컴퓨터, 옥션 등 17개 업체를 꼽았다.

김병수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인터넷기업들이 생존을 위해선 M&A가 절대 필요하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다 적대적 M&A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모펀드가 허용된 만큼 인터넷기업간 또는 인터넷기업과 비인터넷기업간 M&A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인터넷기업은 수익모델을 정착시키면서 M&A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해야하는 성숙기에 진입하고 있다"며 "따라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있는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