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경남 함안 출생
<>56년 경남 마산고 졸업
<>61년 부산대 약대 졸업
<>68년 부산시 약사회장
<>1981~2000년 11~15대 국회의원(부산진구)
<>90년 보건사회부 장관
<>현재 한나라당 당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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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물 배달과 전화선을 관장하던 체신부가 정보통신시대를 맞아 산업발전의 중추 기관으로 부상했듯이 제약산업은 다가오는 생명공학시대에 산업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생명공학의 연구 성과를 상품으로 연결시키는 제약산업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는 한편 제약산업발전에 보다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최근 열린 한국제약협회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된 김정수 신임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의약분업으로 인해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는데다가 생명공학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또 글로벌 시대를 맞아 무한 경쟁이 지속되고 있는 시점에 제약협회장을 맞게 돼 책임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임시총회에서는 협회활동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 지금까지 대외업무를 맡았던 상근 이사장직을 비상근직으로 바꿨다.
또 비상근이던 회장직을 상근직으로 전환,협회 개혁차원의 정관개정이 이뤄졌다.
그동안 회장직은 매출규모나 대표자의 연령을 고려,제약업체 회장들이 순차적으로 역임해 왔다.
회장은 비상근이기 때문에 자기가 경영하는 제약사의 이해관계와 부닥치는 사안에는 소신있게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정관을 바꿔 "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을 상근 회장으로 선임한 것이다.
"각종 현안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동안 제약협회는 상황 변화가 감지돼도 일이 터진뒤 미봉하는 게 관행처럼 지속돼 왔습니다. 앞으로는 책임과 권한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입니다"
김정수 회장은 "조기경보체제 시스템"을 갖춰 55년만의 내부개혁(이번 정관개정을 일컬어)을 업계가 모두 살 수 있는 윈윈전략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원 제약사간 지식과 기술을 공유하고 공정한 룰에 의해 시장경쟁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의약분업이 국민의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초래하는 면이 있지만 국민건강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합리적인 제도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의료계와 약업계는 갖고 있는 식견과 양심을 바탕으로 국민의 불편과 희생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합의점을 찾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또 7월 한달동안 일선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하고 포장을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약품의 바코드 표시를 서두르고 제품 낱알마다 제품명과 제조 회사이름이 표시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외국신약의 시장잠식에 대응,적정한 가격과 품질을 갖춘 국산약의 장점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