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문희 회장 약력 >

<>서울대 사대 생물과 학.석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이학 박사
<>한국과학기술원 유전공학센터 소장
<>생명공학연구소 연구위원
<>프로테오젠 대표
<>제30회 대학민국과학기술상 과학상 수상(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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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바이오 벤처기업들도 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서울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바이오벤처협회( KBiVA:Korea Bio-tech Venture Association )발기인 대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한문희(66)박사가 추대됐다.

생명공학연구소장을 지낸 바이오 학계의 대부격인 한 박사는 바이오벤처기업 프로테오젠의 사장이기도 하다.

산업자원부에 사단법인으로 등록될 바이오벤처협회의 설립엔 기존 바이오벤처협의회(회장 정명준)와 랩벤처협회(대표 서정선)는 물론 생명공학연구소 중심의 대전지역,춘천 생물산업단지,포항공대 등 그동안 학연과 지역 등에 따라 나눠졌던 바이오 관련 협회 거의 모두가 참여했다.

오는 14일 오전11시에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1백여 회원사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인터넷( www.bioportal.net )과 전화(02-562-5060)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통합된 바이오벤처협회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된 한 사장은 회장직 수락 인사말에서 "어렵게 뜻을 모은 만큼 바이오 벤처기업의 성장은 물론 한국 생물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바이오가 인터넷이나 정보통신을 능가하는 한국의 핵심 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자신하며 "단일 협회가 탄생하기까지의 진통을 되새겨 회원사들간의 의견 조율과 단합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협회 운영과 관련해선 "정부의 바이오 육성정책과 보조를 맞춰가는 것은 물론 대기업들과의 협력체체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바이오 벤처들이 개발한 기술을 상용화하고 대량 생산하기 위해선 대기업들과의 효과적인 제휴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게놈 프로젝트의 완성 등으로 한국에서 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걸음마 바이오벤처들의 창업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기 위해선 마크로젠처럼 코스닥에서 대박을 터트리는 스타 바이오기업들이 더 많이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새롭게 출범하는 협회는 <>회원사간 기술교류 활성화와 협력증진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방향 건의 <>판로개척 및 공동 임대.구매 사업 <>바이오 분야 창업유도와 인력양성 <>바이오펀드 조성과 투자 협조 등 전천후 지원을 쏟아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그동안 학교나 연구소에만 머물러 있던 바이오 기술들을 상업화시켜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경쟁에 뛰어들 때가 됐다"며 "바이오벤처협회의 출범은 한국이 바이오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77-6290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