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는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써라"

가로 8.6cm,세로 5.4cm의 신용카드.국내 카드사가 7개(BC카드 회원 12개 은행은 별도)나 되다 보니 한사람이 발급받을 수 있는 카드수는 27개에 이른다.

일반 직장인이라면 이중 2-3개 정도는 지갑에 넣어 갖고 다닌다.

그러나 여전히 어떤 카드를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는 고민이다.

우선 어떤 카드를 이용할 지는 카드이름을 보고 판단하면 된다.

여성들의 경우 최근 많이 소개되고 있는 여성전용카드인 "e퀸스카드"(국민)"레이디카드"(LG)등을 사용하면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젊은 직장인들은 "2030카드"(LG)를,여행이 많은 비즈니스맨들은 트래블보너스카드(신한비자)등을 이용하면 특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단 자신에 맞는 신용카드를 선택한 후에는 한 카드만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게 좋다.

보너스 적립이나 우대금리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한 카드 사용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보너스들.

<>금리가 내려가고 여신한도가 확대된다=카드사마다 창구나 ARS(자동전화응답서비스),팩스,인터넷등을 통해 고객에게 카드 대출을 해주고 있다.

이때 대출금리와 한도는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된다.

신용도란 과거 거래내역에 대한 카드사의 평가다.

즉 카드사용자의 이용기간,이용실적,연체유무등이 모두 신용도와 관련된다.

카드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출금리는 9~19%.최저금리와 최고금리 사이에 약 10%포인트의 스프레드가 존재한다.

국민카드의 경우 카드사용 실적에 따라 금리를 낮춰주는 "슬라이딩 시스템 (Sliding system)"제를 운영하고 있다.

즉,카드 사용자가 3개월동안 연속 연체없이 대출금을 납입할 경우 3개월마다 0.3%포인트씩 금리를 내려준다.

<>포인트가 쌓인다=카드사별로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포인트가 쌓이면 사은품을 주거나 자동차 구입시 할인혜택,항공권 무료제공,캐시백(현금환원)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한가지 카드를 사용하면 그만큼 혜택을 받을 기회가 많아진다.

예를들어 신한비자 트래블보너스카드의 경우 결제금액 1천원당 1포인트가 적립된다.

또 동부화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할 경우 상해보험일때는 보험료 1천원당 4포인트,자동차보험일때는 1천원당 3포인트가 자동 적립된다.

또 트래블보너스회원 서비스센터와 한국의학연구소에서 사용한 금액 1천원당 각각 4포인트가 쌓인다.

이렇게 적립된 포인트는 금액으로 환산하여 항공권이나 호텔 및 렌터카 등을 이용할때 환산된 금액만큼 할인받을 수 있다.

<>관리가 용이하다=여러 카드를 갖고 다니면 우선 분실이나 도난 가능성이 커진다.

신용카드 분실시에는 대응 절차도 복잡하고 뜻하지 않은 손실도 입을 수 있다.

또 여러 카드를 갖고 다니면 카드를 잘못 사용하거나 본의 아니게 충동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가계 관리가 가능하다=한가지 카드만 사용하면 카드 사용내역을 일목 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즉,한장의 카드 거래내역이 훌륭한 가계부가 되는 셈이다.

따라서 카드 하나만 사용하면 규모있고 계획성 있는 가계를 실현할 수 있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