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이달부터 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무료로 진단해 주고 효과적인 정보화 추진 방안을 컨설팅해 주는 "2000년도 기업 정보화수준 평가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와 기업정보화지원센터 및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주관하며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CALS/EC기술협회 문화방송 등이 후원한다.

정통부와 한국경제신문사 등은 기업정보화 지원기관인 기업정보화지원센터가 개발한 기업정보화수준평가시스템(EIII)을 적용해 정보화 목표와 정보시스템 설비, 정보화 환경, 정보시스템 응용 등 6개 영역 3백45개 항목에 걸쳐 기업의 정보화 수준을 평가해줄 계획이다.

또 정보화가 잘돼 있는 30개 기업을 뽑아 연말에 기업정보화 대상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중 1천2백여개 기업의 정보화 담당자에게 우편이나 인터넷으로 설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설문에 응한 기업에 대해서는 오는 9월말까지 평가를 실시해 11월께 해당 기업의 순위와 핵심사항별 지표, 전년대비 성숙도 등 평가결과를 알려주기로 했다.

이때 기업 정보화 측면의 미비점을 지적해 주고 개선방안도 컨설팅해줄 계획이다.

설문조사 결과 상위 30위에 든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학계 업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실사단을 보내 2차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 6대 분야별로 정보화 수준을 도출함은 물론 99년 수준과 선진국 또는 경쟁국의 정보화수준과 입체적으로 비교하기로 했다.

기업 정보화수준 평가사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는 12일 서울 ASEM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기업정보화 포럼 2000" 행사장에서 소개된다.

(02)365-8297

< 김광현 기자 kh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