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말 결산 법인들이 상반기 영업실적을 확정하는 시즌에 접어드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려는 코스닥 등록예정 기업들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7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내주중에 현대정보기술등 5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또 디지탈임팩트가 실권주 청약을 받음으로써 모두 6개사가 주식을 공모한다.

금주에만해도 10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마친 점과 비교하면 공모건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LG투자증권의 황성민대리는 "계절 요인으로 내달 중순까지는 코스닥공모주 청약이 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2월말결산 법인들이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할때 상반기 실적보고서도 함께 첨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자연히 8월중순까지는 청약건이 적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코스닥시장이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파문등으로 된서리를 맞아 가능하면 청약일정을 늦추려는 경향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내주에 공모주 청약에 들아가는 5개사중 액면가를 5천원으로 통일할때 디지탈캠프의 공모가격이 10만원으로 가장 높다.

디지탈캠프는 첨단 컴퓨터그래픽과 연계된 솔루션을 수입하는 유통회사다.

또 현대정보기술은 현대그룹계열의 SI(시스템통합)회사로 공모가격을 내주초에 결정할 예정이다.

회사측의 희망공모가격은 2만원(액면가 5천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코스닥시장의 찬바람에도 불구하고 공모주 청약건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청약경쟁률은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증권업협회로부터 등록(상장)심사를 통과하고 공모주 청약을 준비중인 기업들은 현재 50개사에 이르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