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관심을 끄는 분양소식은 경기도 의정부 금오택지개발지구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다.

경남기업 삼성물산주택부문 진흥기업 한일건설 한진중공업건설부문 등 5개업체가 참여해 동시분양형식으로 공급한다.

30~40평형대 중형아파트 1천7백59가구가 한꺼번에 분양되며 오는 12일 1순위 청약이 시작된다.

분양가는 3백80만~4백만원선이다.

의정부에서 오랜만에 실시되는 대규모 아파트분양이다.

실수요자들이 많이 찾는 30~40평형대 아파트인데다 분양가도 저렴해 청약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분양은 크게 3-1블록,3-2블록 등 2개지역으로 나뉘어서 분양된다.

3-1블록에선 경남기업 한일건설 한진중공업건설부문 등 3개사가 9백27가구를 선보인다.

3-2블록에선 삼성물산과 진흥기업이 공동으로 8백32가구를 공급한다.

3-1블록은 37평형 6백99가구,46평형 2백28가구으로 이뤄진다.

경남기업 한일건설 한진중공업건설부문 등 3개사가 같은 비율로 나눠 아파트를 짓지만 내부평면이나 마감재는 똑같다.

3-2블록엔 38A평형 3백54가구,38B평형 2백38가구,45평형 2백40가구가 들어선다.

3-1블록에서 아파트를 시공할 업체들은 분양가를 낮추면서도 고급마감재를 채택할 계획이다.

단지 앞쪽으로 흐르는 부용천,단지 뒤편의 산과 조화를 이룬 전원형 아파트로 꾸며진다.

3-2블록의 삼성물산과 진흥기업은 수요자들의 요구에 맞춰 평면을 변경하는 맞춤형 설계를 일부평형에 적용한다.

용적률은 2백27.8%다.

대형 할인점인 롯데마그넷이 단지 가까이에 들어설 예정이다.

금오지구는 총 39만평 규모다.

이곳엔 아파트 7천8백여가구와 단독주택 5백여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지구인근에 초등학교 3개,중학교 2개,고등학교 1개가 신설될 예정이다.

지난 2월 개청한 경기도 제2청사가 2001년말 금오지구내 신청사로 이주하기 위해 공사가 한창이다.

세무서 병무청 보훈지청 세관 등 관공서도 금오지구에 둥지를 틀게 된다.

의정부엔 장암 민락 신곡 등의 택지개발지구가 있다.

이 가운데 서울에서 가까운 장암지구의 선호도가 아직까지 높다.

그러나 향후 발전가능성에선 금오지구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