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중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예정인 9만4천여가구의 아파트가운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만한 곳은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서울에선 강서 성북 마포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수도권에서는 죽전지구 및 안양 일산일대에서 공급될 아파트가 관심대상이라고 입을 모은다.

서울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대부분 대규모 단지라는 점에서 높은 청약률이 기대된다.

죽전지구는 계획적으로 조성되는데다 입지 및 환경여건이 뛰어나 청약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과 주택업계에서 꼽고 있는 하반기 유망분양 아파트단지 10곳을 소개한다.

<서울> <>화곡동 롯데=강서구 화곡동 새마을운동중앙본부 부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12~25층짜리 21개동 1천1백64가구가 들어선다.

조합원분을 뺀 5백53가구가 9월께 일반에 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모두 47~69평형의 대형평형으로만 구성된다.

35평형 6백11가구에 대한 조합원모집은 이미 완료됐다.

주차장의 95%를 지하에 배치하고 단지중앙으로 차량진입을 막아 넓은 보행자 전용공간을 확보한다.

단지내에 인공폭포,테마공원이 조성되고 스포츠센터도 건립된다.

2001년 가양대교가 완공되면 자유로 강변북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월곡동 두산=하월곡동 77번지일대 노후 불량 주택을 헐고 짓는 아파트다.

용적률 2백77%를 적용,14~20층짜리 31개동 2천6백55가구로 건립되는 대단지다.

오는 9월께 조합원분을 제외한 14~42평형 8백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분양가는 24평형이 1억2천9백만원,42평형이 2억7천4백만원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과 11월 개통예정인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신세계와 현대 백화점(신축중)등 생활편익시설이 단지 인근에 있다.

가구마다 인터넷TV가 설치돼 다양한 서비스를 받게 된다.

<>등촌동 현대=현대산업개발이 옛 국군수도통합병원부지에 짓는 아파트로 총 1천3백78가구중 48~68평형 7백62가구가 9월에 일반분양된다.

일반분양분은 전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평당분양가는 7백50만~7백60만원선이다.

부지 3만5천여평중 1만2천여평이 공원과 학교용지로 지정돼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단지 뒤에 야산이 있어 환경이 쾌적하다.

목동신시가지에서 2km쯤 떨어져 있다.

목동아파트단지 주변의 백화점,병원 관공서 등을 쉽게 이용할수 있는 목동생활권이다.

현산은 53평형 이상에 전면,측면,후면 등 3면에 발코니를 배치하는 신평면을 적용할 계획이다.

<>용강동 삼성=삼성물산 주택부문이 마포구 용강동 383 일대에 짓는 아파트로 26~53평형 4백30가구 규모다.

조합원이주가 완료되는 10월께 4백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6백30만~7백90만원선으로 잠정 결정됐다.

평형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재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아파트치고는 용적률이 2백20%로 낮은 편이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이 걸어서 10여분 거리다.

최상층에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안양 현대=현대건설이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에서 지을 아파트 1천9백77가구를 10월께 내놓는다.

기존의 경향아파트를 헐고 짓는 아파트로 재건축을 통해 11~27층짜리 24개동이 들어선다.

이중 1천5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평당분양가와 평형별 일반분양가구수는 미정이다.

단지내에 중앙공원 어린이 전용공원이 갖춰지고 2천4백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지하에 마련된다.

입주자들은 기호에 따라 3가지 내부 인테리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국철 명학역과 4호선 범계역가지 마을버스로 5분거리다.

<>용인 죽전지구=오는 11월부터 모두 6천4백8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의 죽전5차를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우성건설 건영 동아건설 등이 39~75평형 아파트 3천6백64가구를 공급한다.

또 현대건설(죽전3,4,5차)과 현대산업개발도 이미 모집한 4개주택조합원분 1천9백82가구외에 33~34평형 2천8백19가구를 추가로 일반에 분양한다.

1백8만여평 규모인 죽전택지개발지구는 분당신도시 바로 남쪽에 인접해 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