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내달 중 소 5백마리를 몰고 다시 북한을 방문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현대 고위관계자는 9일 "지난달 말 예정했던 소떼 북송이 검역절차 미비로 연기되고있으나 오는 8월초까지는 모든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일부로부터도 8월초쯤 방북 승인이 날것"이며 "방북시기는 8월로 예정된 통일농구대회 개최시점과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20일부터 북송할 소 5백마리에 대한 검역작업을 진행중인 현대 서산농장은 오는 20일까지 검역을 마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들 소를 판문점을 통해 북한까지 실어나를 5t트럭 50대에 대한 적재함 개조작업을 이미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영 전 명예회장은 지난 6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내달중 평양과 원산에서 통일농구경기대회를 개최키로 합의하고 직접 대회에 참석키로 약속했다.

한편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은 내주중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 조선 아.태평화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금강산 특별경제지구 지정 등에 따른 후속조치에 관해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 문희수 기자 mhs@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