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고객사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e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했다.

이 회사 서준태 IT팀장은 "회사 홈페이지(lgphilips-lcd.com)에 고객사들이 원하는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고객사별로 특화된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투원(one-to-one)마케팅을 가능하게 하는 바이어 페이지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빅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프레미어(Premier)페이지와 소형 바이어를 대상으로 하는 일반 페이지를 구성,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빅 바이어는 IBM 델컴퓨터 등 10여개의 세계적 전자 메이커로 오는 8월부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LG의 단골 고객들은 LG필립스의 홈페이지에 접속,자신들의 ID를 입력한 후 구매 및 생산현황 등 자신들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게 된다.

이 회사 관계자는 "LG필립스는 e비즈니스 창구를 회사의 홈페이지로 일원화해 고객이 편리하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되 고객사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소개했다.

회사측은 이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고객사의 재고를 직접 관리해주는 단계로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문에서 결제 사후관리 업무를 모두 사이버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 측면에서는 현재 협력사와 인터넷을 기반으로 조달 재고 품질 생산정보 등을 공유하는 e물류 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해외 공급자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키로 했다.

LG는 LCD분야의 e마켓플레이스가 출현할 경우 주도적 위치에서 시장을 이끌어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LG필립스는 사내 IT팀과 LG-EDS인력이 효율적인 B2B사업을 할 수 있는 패키지를 마련하고 있다.

합작 파트너인 필립스도 LG필립스의 정보화추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회사측은 LCD시장에서 세계 최고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e비즈니스 시스템도 초일류 기업에 걸맞게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