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잘 파는 것만큼 기업에게 중요한 것도 없다.

하지만 우수한 제품이나 콘텐츠를 갖고도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수두룩하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다.

여의도에 있는 디비아이텍(대표 안경훈)은 체계적인 마케팅 컨설팅으로 급성장하는 벤처기업.

출범하지 1년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올들어 수주액이 1백20억원에 달한다.

시티은행과 30억원짜리 계약을 맺었고 마이크로소프트,P&G,한스글로벌,웹투어 등이 고객이다.

디비아이텍을 찾는 것은 짜임새 있는 마케팅전략 때문.

"인터랙티브 & 인티그레이티드" 마케팅이 골자다.

마케팅전략이 대중을 상대로한 매스마케팅에서 특정 집단을 상대로한 타깃마케팅을 거쳐 인터랙티브 마케팅으로 변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대화식 기법을 이용한 1대 1 마케팅이다.

개별 고객이 원하는 것을 상담하고 안내한다.

이의 기본은 데이터베이스.

잠재고객을 추출하고 공략한다.

커뮤니티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가치를 증가시키는 프로그램과 각종 솔류션을 더해 가장 적합한 마케팅을 수행토록 한다.

A기업이 회원 10만명을 모집한다고 하자.

디비아이텍과 계약하면 자문을 해주거나 직접 모집해준다.

주먹구구식으로 길거리에 나가서 신청서를 받는게 아니다.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는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대상을 엄선하고 이메일이나 메일을 보낸다.

이 과정에서 이들에게 제공될 각종 혜택(밸류 서비스)을 만들어 제공한다.

동시에 독특한 마케팅 노하우를 부가해 공략한다.

이들이 커뮤니티에 들어올 경우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이벤트도 제공한다.

유형의 제품을 파는 경우도 마찬가지.

안경훈(37) 사장은 마케팅 전문가다.

서강대 경영학과와 동대학 언론대학원을 졸업한뒤 세계적인 리서치업체인 AC닐슨과 동방기획 등에서 일했다.

10여년간 마케팅분야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기반의 데이터베이스 마케팅,고객관계관리(CRM),온라인 솔루션을 결합해 적합한 마케팅기법을 제공한다.

이곳에는 한솔제지에서 홍보를 해온 김보동 이사를 비롯해 33명의 임직원이 일하고 있다.

올매출은 1백50억원으로 잡았다가 수주가 급증하면서 2백억원으로 늘려잡은 상태.

"회원을 수백만명 갖고 있는 온라인 업체조차 이를 어떻게 마케팅과 접목시켜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그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를 포괄하는 최적의 마케팅으로 두각을 나타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02)785-5611

< 김낙훈 기자 nh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