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전문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채널 38)가 오는 17일부터 6주동안 매주 월.화요일 밤 10시에 일본의 최신애니메이션 "그 남자 그 여자"를 방영한다.

"신세기 전사 에반겔리온""나디아" 등의 감독 안노 히데야키의 최신작으로 고교생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명랑 만화다.

이 작품은 일본의 소녀만화잡지 "라라"에 연재되어 인기를 끌던 만화를 애니메이션 제작사 가이낙스가 26편짜리 TV용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국내 방영분은 요약본 2편을 제외한 24편.

"그 남자 그 여자"는 안노 감독 특유의 과격한 영상실험이 돋보인다.

출판만화에서 쓰이는 자막을 활용한 상황묘사와 의성어 표현 등 애니메이션과 출판만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을 시도했다.

또 극 중간에 실제사진을 삽입하는 등의 색다른 표현기법도 선보인다.

투니버스는 방영에 앞서 오는 15일부터 8월19일까지 매주 토요일 정오에 서울 명동 유네스코센터 2층 청소년문화교류센터에서 매회 3백여명을 초청,릴레이 시사회를 개최한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