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도시철도 건설계획이 당초 5개노선 총연장 1백2.5km에서 순환선을 포함해 3개노선 64.7km로 축소 조정될 전망이다.

10일 광주시는 교통개발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제출한 도시철도노선 기본계획변경(안) 용역보고 결과 현재 건설중인 1호선과 주요 공공시설 등을 통과하는 순환노선인 2호선,1.2호선을 남북으로 가르는 3호선을 개설하는 대안이 제시됐다고 밝혔다.

종합노선대안에 따르면 2호선은 효천역~백운광장~남광주사거리~광주역~운암고가~광천터미널~시청신청사~종합운동장~백운광장을 연결하는 24.7km구간으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1조6천여 억원이 들어갈 전망이다.

또 3호선은 백운광장~중앙로~금남로4가~문흥동~오치동~일곡지구~본촌공단~첨단산단을 잇는 연장 18.9km로 1조1천여 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이같은 대안을 바탕으로 10일 시청회의실에서 주민 설명회와 함께 공청회를 가졌다.

그러나 이날 공청회에서 송암공단에서 남구 송하동 현대아파트 남구백운동 대흥주택에서 남광주역 조선대앞 충장중 구간 광주시내 폐선부지 중 40%를 도시철도로 활용한다는 방안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와 해당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 난항을 예고했다.

또 지난 96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1호선 사업비도 당초 예상사업비 1조7천3백여억원보다 7천억여원이 늘어난 데다 2.3호선 건설에 광주시 전체예산의 2배가 넘는 2조7천5백50억원의 공사비가 추가 소요돼 재원조달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