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마늘값 안정을 위해 11일부터 농가가 희망하는 전량을 정부 보장가격인 kg당 1천2백원(2등품기준)에 수매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한.중 마늘 통상문제 등으로 저장업체 등이 관망세에 있어 마늘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농림부는 그동안 농협계약재배 참여농가에 대해서만 수매해 왔으나 올해에는 마늘농가의 어려움을 감안,계약재배와 관계없이 수매를 희망농가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늘수입으로 판매하지 못한 99년산 농가재고 물량에 대해서도 금년산과 같은 조건으로 수매키로 했다.

당초 8월말까지로 예정돼 있던 농협 계약재배물량 3만5천7백t에 대한 수매도 이달말까지 앞당겨 끝낼 계획이다.

한편 국산 마늘은 올해 가뭄 등으로 작황이 안 좋아 작년보다 다소 줄어든 47만8천톤이 생산됐다.

그러나 한.중간 무역분쟁 와중에서 저장업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가락시장 기준으로 지난 5월 kg당 1천7백54원에서 6월 중순 1천4백50원,6월하순 1천3백50원으로 떨어졌다.

이달 들어서는 1천2백69원 정도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