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계열 금융회사를 한 곳으로 묶는 포탈사이트를 만든다.

삼성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0일 "공동마케팅을 통해 영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같이넷"(가칭)이란 포탈사이트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은 생명 화재 카드 증권 캐피털 등 5개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보다 입체적으로 금융거래를 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개별 회사들이 구축하고 있는 사이트에서 군더더기를 제거할 것이므로 고객들의 금융거래가 훨씬 편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같이넷을 금융부문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테면 카드가입, 사이버증권거래, 보험가입 등 계열사들이 제공할 수 있는 금융거래를 인터넷상의 한 곳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