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가 올해초부터 지난 7일까지 상장사 가운데 자사주취득 공시법인을 대상으로 자사주 취득규모를 조사한 결과 2억8천9백45만주에 3조7천4백3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의 1천93만주, 8백77억원에 비해 수량기준으로 25배,금액기준으로 41배에 달하는 셈이다.

거래소는 주가가 연초에 비해 급락세를 보인데 따라 상장사들이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자사주 취득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자사주 취득 규모가 가장 큰 기업(금액기준)은 포항제철로 8천92억원에 달했다.

이어 현대자동차(2천9백억원), 한국담배인삼공사(2천억원), 현대중공업(2천억원), SK글로벌(2천억원), KTB네트워크(1천7백80억원) 등의 순이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