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카이탁' 비상 .. 농경지 등 피해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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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호 태풍 "카이탁"의 북상으로 태풍경보가 발령된 제주와 호남지방에 여객선 운항이 전면 금지되고 하천 범람에 따른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또 카이탁이 한반도를 지나는 11일까지 전국에걸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서울시재해대책본부도 10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재해대책본부는 위험 지구 1백29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벌이는 한편 유원지나 해수욕장 등 행락객들이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전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재 장흥 1백24.6mm를 최고로 완도 1백20mm, 순천 1백16.8mm, 강진 94.9mm, 화순 85.4mm, 광양 85.2mm, 광주 71.5mm 등 도내 평균 64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오후 순천시 덕현동과 덕암동 일대 가옥 10여채가 침수됐다.
순천시 장천동 순천전화국 지하 통신구에 40여톤의 빗물이 들어차기도 했다.
또 오후 7시께 구례군 토지면 내서리 원기마을 앞 16m 높이 절벽에서 암석과 토사 등 1백여톤이 떨어져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앞서 오전 6시10분 제주를 출발해 부산으로 가려던 여객선 코지아일랜드호가 운항을 멈추는 등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끊겼다.
제주지역 10개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등 각종 선박 2천여척이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는 한라산과 도내 10개 해수욕장 등에서 야영하던 야영객 1백49명을 철수시키고 비상근무 공무원 수를 5백47명에서 7백46명으로 늘렸다.
한편 많은 비를 머금은 태풍 "카이탁"이 11일 오후 한반도 중북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 집중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카이탁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감소하고 있어 위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면에 강한 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태풍진행방향의 오른 편에 위치한 제주 충청 호남지방은 지역에 따라 최고 3백mm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중심기압이 9백90헥토파스칼인 카이탁은 최대풍속이 초당 23m인 중형과 소형의 중간급이다.
대만 부근에서 중국연안을 따라 북상,서해를 거쳐 우리나라쪽으로 진행하는 7월 태풍의 전형적인 이동경로를 그리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또 카이탁이 한반도를 지나는 11일까지 전국에걸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와 서울시재해대책본부도 10일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재해대책본부는 위험 지구 1백29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벌이는 한편 유원지나 해수욕장 등 행락객들이 대피하도록 조치했다.
이날 전남도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10시 현재 장흥 1백24.6mm를 최고로 완도 1백20mm, 순천 1백16.8mm, 강진 94.9mm, 화순 85.4mm, 광양 85.2mm, 광주 71.5mm 등 도내 평균 64의 비가 내렸다.
이처럼 많은 비가 내리자 이날 오후 순천시 덕현동과 덕암동 일대 가옥 10여채가 침수됐다.
순천시 장천동 순천전화국 지하 통신구에 40여톤의 빗물이 들어차기도 했다.
또 오후 7시께 구례군 토지면 내서리 원기마을 앞 16m 높이 절벽에서 암석과 토사 등 1백여톤이 떨어져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앞서 오전 6시10분 제주를 출발해 부산으로 가려던 여객선 코지아일랜드호가 운항을 멈추는 등 7개 항로 10척의 여객선 운항이 끊겼다.
제주지역 10개 항구와 포구에는 어선 등 각종 선박 2천여척이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는 한라산과 도내 10개 해수욕장 등에서 야영하던 야영객 1백49명을 철수시키고 비상근무 공무원 수를 5백47명에서 7백46명으로 늘렸다.
한편 많은 비를 머금은 태풍 "카이탁"이 11일 오후 한반도 중북부 지역을 관통하면서 전국 곳곳에 집중 호우를 뿌릴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카이탁의 중심부근 최대 풍속이 감소하고 있어 위력은 약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면에 강한 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태풍진행방향의 오른 편에 위치한 제주 충청 호남지방은 지역에 따라 최고 3백mm이상의 집중호우도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중심기압이 9백90헥토파스칼인 카이탁은 최대풍속이 초당 23m인 중형과 소형의 중간급이다.
대만 부근에서 중국연안을 따라 북상,서해를 거쳐 우리나라쪽으로 진행하는 7월 태풍의 전형적인 이동경로를 그리고 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