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와 환상적인 체험을 하세요"

IMF 외환위기에 밀려 해체됐던 삼성영상사업단 직원들이 엔터테인먼트 벤처열풍을 타고 다시 뭉쳤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벤처기업를 표방하고 설립된 유투피아(you2pia) 엔터테인먼트는 유명스타와 함께 경험을 공유하는 스타경매사업에 나섰다.

유투피아 엔터테인먼트(대표 이상목)는 세계적 이벤트 경매사이트인 미국 얼티메이트비드 닷컴(Ultimatebid.com)과 제휴키로 합의하고 세계적 스타와의 만남을 통해 네티즌의 "꿈을 현실로"만들어 주는 경매사이트(www.you2pia.com)를 만들었다.

얼티메이트비드 닷컴은 세계적 스포츠마케팅사인 IMG,창투사인 로즈우드 벤처그룹,비자카드,이슈퍼스타닷컴 등이 합작설립한 스타옥션사이트다.

유투피아는 이미 타이거우즈와 함께 하는 골프라운딩 경매를 전세계 골퍼들을 상대로 진행해 호평을 받았다.

유투피아를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스타체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상목 대표는 "앞으로 영화 음악 공연 스포츠 여행 등을 대표하는 메이저사이트들과 연계해 국내 최대의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엽기적 그녀""하면 된다"라는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공연분야에서는 서울음향 종합무대 야회니쉬 진우예술기획 서울기획 크레디 등과 제휴를 맺고 수준높은 공연만을 보여주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음악사업을 위해 예당음향 신촌뮤직 작스미디어 스타서치 뮤직인텔리전스 라손기획 오아시스레코드 등 오프라인의 쟁쟁한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종합적인 스포츠 정보제공도 유투피아의 사업영역이다.

온라인 운동처방센터도 운영하고 사이더스 다투어닷컴 아이러브바스켓볼 등과도 연계해 놓고 있다.

오프라인에 이처럼 거미줄같은 연계망을 칠 수 있었던 배경은 15명의 직원 대부분이 삼성영상사업단에서 잔뼈가 굵은 "고급 딴따라"들이기 때문이다.

또 이들은 전원이 주주로 참여해 일에 대한 헌신도가 높다는 것도 특징이다.

척박했던 국내환경에서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를 뿌리내리려다 IMF로 한때 잠시 꿈을 접었던 이들은 "스타옥션"이라는 새 날개를 달고서 다시 비상을 꿈구고 있는 셈이다.

(02)2187-7491

< 안상욱 기자 sangwoo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