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바로 옆에 자리잡은 고양시 탄현2지구 2천6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오는 9월말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입주한다.

탄현2지구는 지난 97년말 IMF한파속에서도 수도권 1순위 청약에서 전평형이 청약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30평형대 이하의 소형아파트가 대부분인데다 분양권값도 3년전 분양가에다 1천만-2천만원 정도만 얹어주면 될만큼 싼 편이어서 수도권에 사는 내집마련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현황=탄현2지구는 6개단지에 모두 2천6백80가구다.

대부분 20~30평형대 중소형아파트이다.

20평형대가 1천3백43가구로 전체의 50%를 차지한다.

30평형대도 1천1백77가구로 44%여서 30평형대 이하가 94%에 달한다.

40평형이상은 1백60가구에 불과하다.

6개단지중 풍림, 효성, 주은, 서광 등 4곳은 오는 10월초 입주예정이다.

이중 9백80가구 규모로 가장 큰 단지인 풍림은 공사가 순조로워 오는 9월말 입주가 가능할 것이란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예상이다.

<>시세와 거래=아직 전세물건은 많지 않다.

이달말쯤이면 본격적으로 전세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권은 IMF를 맞아 한때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금은 다소 회복됐지만 여전히 싼 편이다.

24평형은 분양가에서 1천여만원을 보탠 9천6백만원이면 로얄층으로 구입가능하다.

33평형도 1억4천만 정도면 로얄층을 장만할 수 있다.

인접한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럭키롯데32평형(1억7천만원선)에 비해선 3천만원 정도 싸다.

이같은 시세는 지난 94년 입주를 끝낸 탄현 1지구 아파트보다는 5백만-1천5백만원정도 비싸며 인근 중산지구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공인 조성진대표는 "아직 거래가 많지 않지만 입주를 앞두고 시세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구옆 상업용지와 가까운 동신, 삼환아파트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입지여건=탄현2지구는 탄현1지구와 붙어있고 일산신도시, 중산지구 등과도 가까워 생활하기에 편리하다.

경의선 철도와 자유로 수색로 등을 통해 40분 정도면 서울 신촌까지 닿을 수 있다.

일산신도시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일산신도시 생활권에 속한다.

경의선 복선화작업이 2006년 완공되면 지구 바로 앞에 탄현역이 자리잡게 된다.

이에 앞서 올해중에 탄현 간이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