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현역 미군이 타고 있었다는 AP통신 등 주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2일 AP통신은 복수의 법 집행 당국자를 인용해 사이버트럭에 탑승해 있다가 폭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원이 현역 군인(육군)인 매튜 리벨스버거로, 미 육군 특수부대를 일컫는 '그린 베레(Green Beret)' 소속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리벨스버거는 육군 특수전 부대 사령부가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기지(옛명칭 포트브래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미 육군도 그가 2006년부터 복무해 오랜 해외 파병 경력을 쌓았고, 아프가니스탄에 두 차례 파병된 바 있으며 우크라이나와 타지키스탄, 조지아, 콩고 등에서 복무했다고 밝혔다.CNN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그가 제10 특수부대 소속이며 최근까지 독일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휴가 중이었다고 보도했다.수사당국은 리벨스버거가 차량 폭발 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경찰은 "리벨스버거 발밑에서 그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트럭 안에서는 또 다른 총기와 군 신분증, 아이폰, 스마트워치 등이 수거됐다. 두 총기는 모두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라고 경찰은 전했다.그가 더 큰 피해를 줄 계획이었으나 폭발물은 초보적인 수준이었고, 강철로 된 차량이 대부분 흡수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리벨스버거가 운전한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1일 오전 8시 40분께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의 입구 앞 발렛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다가 갑작스럽게 폭발하며 화염에 휩싸였다.이 폭발로 운전자인 리벨스버거가 사망하고 인
중국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해 첫 거래일에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1달러(1.97%) 급등한 배럴당 73.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1.29달러(1.73%) 상승해 배럴당 75.93달러에 마감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경기 부양을 약속하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공개한 신년 연설에서 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정책을 실행해 중국의 성장을 촉진하겠다고 공언했다.S&P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시장 예상치(51.7)와 전월치(51.5)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부과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로이터 통신은 “약한 데이터는 오히려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가속하도록 자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다만 미국에서는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됐다. 평소보다 하루 늦게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달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주 대비 11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280만배럴 감소보다 감소 폭이 적었다.휘발유 재고는 770만 배럴 증가해 총 2억3140만 배럴에 달했고 디젤, 난방유 등의 재고는 640만 배럴 증가한 1억2290만 배럴로 나타났다. 리터부시앤드어쏘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설립자는 “수요가 예기치 못하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토니 시카모어 IG 분석
새해 벽두 이탈리아에서 버려진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현지시간) 안사(ANSA)통신은 이탈리아 남부 바리의 산 조반니 바티스타 교회에서 생후 1개월 된 신생아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교회는 형편이 어려운 부모를 돕기 위해 '보온 요람'을 운영하고 있다. 부모가 이 요람에 아기를 넣고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알람이 울려 아기가 긴급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교회의 안토니와 루치아 신부는 "요람에 연결된 휴대전화로 알람이 울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안사통신은 요람의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알람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일각에서는 아기가 이미 숨진 상태로 요람에 놓였을 가능성도 언급했다.교회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경찰은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으며, 숨진 아기에 대한 부검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보온 요람'은 2015년 마리 인근 모노폴리 해변에서 신생아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교회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