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식탁에 곧 "녹색 케첩"이 올라온다.

케첩만들기 1백31년의 역사를 가진 미국의 하인즈는 매출확대를 위해 오는 10월부터 녹색 케첩을 생산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녹색 케첩은 "케첩=빨간색"이란 고정관념을 깨고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하인즈는 처음에는 청색 케첩을 구상했다.

그러나 청색이 인공색소라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자연색인 녹색으로 결정했다.

맛은 기존 빨간색 케첩과 같으나 어린이를 위해 비타민C를 더 강화했다.

하인즈는 90년대말 미국 케첩시장 점유율이 43%까지 떨어진데 자극받아 청소년과 아동을 직접 겨냥한 매출확대 전략에 돌입했으며 녹색케첩도 이런 전략의 하나로 개발됐다.

하인즈의 시장점유율은 현재 51%로 늘어나 있다.

<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