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국제 신동아 쌍용 제일화재 등 5개 중소형 손해보험회사가 보상서비스를 통합한다.

5개사는 앞으로 보상조직 통합도 추진할 예정이다.

서비스 통합의 간사회사인 대한화재는 11일 "오는 8월1일부터 5개사가 공동으로 위치추적시스템(GIS)을 이용해 현장출동서비스를 하기로 했다"며 "20일 사장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연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화재 관계자는 "자동차 사고가 났을 때 사고접수센터로 전화를 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5개사 보상요원이 출동해 초동조사를 하게 된다"며 "기본적인 응급조치도 취할 것이기 때문에 사고를 낸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인터넷을 통해 사고지역 근처의 보상요원을 파악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으로 국내에서 사실상 처음 개발되는 것이라고 대한화재 관계자는 설명했다.

5개사의 보상요원은 모두 1천3백여명으로 삼성화재(1천4백여명)에 이어 업계 2위 규모다.

5개 손보사는 현재와 같은 개별회사 조직과 인력으로는 대형회사와의 서비스 격차가 갈수록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이처럼 보상서비스를 통합하게 됐다.

공동 서비스에 따른 비용은 5개사가 시장점유율 등을 고려해 분담하기로 했으며 서비스통합에 따른 별도의 회사는 만들지 않기로 했다.

5개사는 노조반발 등이 있지만 장기적으론 보상조직도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