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의 인터넷 지주회사인 아시아넷은 11일 한국의 코스닥 등록기업인 리타워 테크놀러지스로의 피인수통합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넷은 이날 오전 홍콩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넷과 리타워 테크놀러지스와의 인수통합안을 통과시켰다고 아시아넷 서울지사가 전했다.

아시아넷 서울지사는 "이번 인수통합으로 아시아넷과 리타워 테크놀러지스는 시가총액 20억달러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의 e비즈니스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충민 아시아넷 애널리스트는 "통합기업은 합병 첫해인 올해 3억5천만달러의 연결 매출을 기록하고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통합기업 주식의 경우 전체의 70% 이상은 기존 주요 주주들이 계속 보유할 예정이며 국내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량은 20% 정도에 그칠 것으로 아시아넷 서울지사는 예상했다.

새로 탄생하는 통합기업 리타워테크놀로지스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니스 루이 아시아넷 사장 겸 CEO가 맡게 되며 회장은 한국계 미국인 투자가인 찰스 스팩맨(최유신)리타워 그룹 회장이 맡는다.

통합된 리타워 테크놀러지스는 아시아지역에서 모두 28개의 인터넷 기술 자회사를 거느리게 되며 이중 5개 업체를 올해중 미국 홍콩 한국 등의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