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통한 보험가입이 급증하고 있다.

전화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은 설계사를 통해 판매되는 상품보다 보험료가 약 10% 싸면서 상품내용이 복잡하지 않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1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1999년 이전부터 TM(텔레마케팅) 상품을 팔아온 교보 SK 라이나 럭키생명 등의 수입보험료는 올들어 지난 5월까지 3백62억7천만원을 기록, 작년 같은 기간의 1백11억원에 비해 3배이상 많았다.

판매건수도 9만3천건에서 18만7천건으로 두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라이나생명의 경우 올들어 10만9천건에 1백19억원의 수입보험료를 거뒀으며 SK생명은 3만8천건에 1백80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하반기나 올해부터 TM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한 대한 흥국 현대 동양 금호생명도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회사는 모두 2만2천건을 팔아 35억원의 수입보험료를 받았다.

전화를 통한 보험판매가 확산되면서 텔레마케터 채용도 늘고 있다.

라이나생명은 3백74명의 텔레마케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SK는 3백30명, 교보는 1백30명의 텔레마케터를 두고 있다.

생보사들은 건강보험이나 암보험 교통상해보험 등을 전화로 판매하고 있다.

고객이 전화를 통해 상품가입 의사를 밝히면 보험회사에선 청약서와 상품안내장을 발송해 준다.

청약서를 작성한 후 보험회사로 다시 발송하면 보험증권을 전달받는 과정으로 보험가입이 이뤄진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