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폭발 금융株 장세 이끈다 .. 일시조정불구 상승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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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증권등 금융주가 시장인기를 듬뿍 얻고 있다.
11일 증시에서 장막판 쏟아진 매물로 금융주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5월29일 이후 금융주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속을 태우던 은행권 파업마저 마무리돼 활력이 기대된다. 증시 일부에선 ''금융주에 의한 금융주를 위한 장세''란 말까지 나돌고 있다.
금융주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젠 오를 만큼 올랐으니 뒤늦은 추격매수는 삼가라는 의견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한번 가속도가 붙은 터여서 쉽게 추세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쉽사리 낭떠러지기로 되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견해가 많은 편이다.
<>왜 매물 맞았나=전문가들은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차익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금융주는 최근 단기 급등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단기급등한 점이 부담이 돼 대량거래에 편승,매물을 털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해 3월경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비중이 21%에 달했던 금융주는 올들어 지난 4월중 9.9%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최근 급등세를 타고 17%까지 올라왔다.
이 위원은 "금융주의 최대 매력은 싸다는 점이었다"며 "가격메리트가 희석되고 있는 점이 11일 주가하락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주의 최근 움직임=금융업종지수는 지난 6일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1백20일 이동평균선은 6월초에 한차례 급등했을 때도 뚫지못하던 "마의 장벽"이었다.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달 27일,증권업종지수는 지난 11일 각각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업종 전반이 분명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사인으로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의 주가추이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금융주 랠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한빛조흥 외환 등 정부출자 3인방 은행들은 올들어 두번째 큰 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들 종목은 한차례 시세차익을 낸뒤 지난 달 중순 골깊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은행주는 파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굳건한 오름세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증권주도 연일 급증하고 있는 매매수수료를 발판으로 주가상승에 탄력을 붙였다.
대우증권의 경우 2주일만에 배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투자전략=일시 조정은 받았지만 금융주는 향후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승익 교보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금융주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다"며 "유동성 장세에서의 주도주도 금융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금융주 가운데 증권주가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격적인 매수전략보다는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거래량추이에 따라 추가상승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
11일 증시에서 장막판 쏟아진 매물로 금융주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5월29일 이후 금융주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속을 태우던 은행권 파업마저 마무리돼 활력이 기대된다. 증시 일부에선 ''금융주에 의한 금융주를 위한 장세''란 말까지 나돌고 있다.
금융주의 향후 행보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이젠 오를 만큼 올랐으니 뒤늦은 추격매수는 삼가라는 의견이 있다.
그런가 하면 한번 가속도가 붙은 터여서 쉽게 추세를 가로막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쉽사리 낭떠러지기로 되밀리는 일은 없을 것이란 견해가 많은 편이다.
<>왜 매물 맞았나=전문가들은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차익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금융주는 최근 단기 급등했다.
이종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단기급등한 점이 부담이 돼 대량거래에 편승,매물을 털어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지난 해 3월경 거래소시장에서 차지하는 시가총액비중이 21%에 달했던 금융주는 올들어 지난 4월중 9.9%까지 떨어졌다.
그런데 최근 급등세를 타고 17%까지 올라왔다.
이 위원은 "금융주의 최대 매력은 싸다는 점이었다"며 "가격메리트가 희석되고 있는 점이 11일 주가하락의 가장 큰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금융주의 최근 움직임=금융업종지수는 지난 6일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1백20일 이동평균선은 6월초에 한차례 급등했을 때도 뚫지못하던 "마의 장벽"이었다.
은행업종지수는 지난 달 27일,증권업종지수는 지난 11일 각각 1백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했다.
업종 전반이 분명한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는 사인으로 볼 수 있다.
개별 종목의 주가추이를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금융주 랠리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한빛조흥 외환 등 정부출자 3인방 은행들은 올들어 두번째 큰 폭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들 종목은 한차례 시세차익을 낸뒤 지난 달 중순 골깊은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은행주는 파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굳건한 오름세를 보여 깊은 인상을 남겼다.
증권주도 연일 급증하고 있는 매매수수료를 발판으로 주가상승에 탄력을 붙였다.
대우증권의 경우 2주일만에 배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투자전략=일시 조정은 받았지만 금융주는 향후 장세를 주도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승익 교보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금융주가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궤적을 그려왔다"며 "유동성 장세에서의 주도주도 금융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금융주 가운데 증권주가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공격적인 매수전략보다는 조정시 저점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거래량추이에 따라 추가상승여부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