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절정을 이루고 동해안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피서 시즌인 이달 1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의 이동예상 연인원은 1억88만명으로 작년보다 2.8% 늘어나고 고속도로 이용차량(하루평균 2백39만대)도 지난해보다 9.7% 증가해 예년보다 심한 혼잡이 예상된다.

12일 교통개발연구원이 수도권 거주자 1천9백명에게 올 여름 휴가계획을 조사한 결과 34.3%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로 휴가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내달 7~13일(20.2%),7월24~30일(17.5%)이 많았다.

여행목적지로는 전체 응답자의 34%가 동해안을 꼽았다.

다음은 제주도(14.6%),강원 내륙(10.7%),해외(7.7%) 등의 순이었다.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43.5%로 가장 많았고 항공기(21.8%)나 기차(13.1%),고속버스(11.6%)를 이용하겠다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여행기간은 2박3일이 38.7%로 가장 많았고 3박4일(35.3%),4박5일(10.7%) 등으로 잡고 있었다.

이용할 도로는 영동고속도로(27.7%),경부고속도로(19.4%),중부고속도로(8.5%) 등의 순이었다.

한편 건교부는 하계 휴가기간중 늘어나는 수송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기차 6천9백3량을 늘려 8백7만여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예비차량을 투입토록 했다.

국내선 항공은 하루평균 14편을,연안여객선은 3천2백64회를 늘려 평상시보다 수송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함께 영동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임시화장실 16곳을 설치하고 특별점검반을 편성,고속도로 휴게소의 청결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