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 전문회사인 일동후디스가 조제분유 시장에 진출,업계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일동제약 자회사인 이 회사는 최근 프리미엄 분유 "후디스트루맘"을 선보이고 대대적인 시장공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 회사 김동한 이사는 "후디스트루맘은 기본 영양소는 물론 다양한 기능성 성분이 모유에 가깝게 설계된 깨끗하고 신선한 프리미엄 분유"라며 품질을 앞세운 적극적인 판촉활동으로 시장 잠식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이 양분하다시피하고 있는 연간 3천억원 규모의 국내 조제분유 시장이 경쟁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번에 출시된 후디스트루맘은 청정지역인 뉴질랜드의 초지에서 인공사료나 항생제,호르몬제 등을 전혀 먹이지 않고 방목으로 키운 젖소의 원유만을 사용했다는게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여기에다 모유에 들어있는 아기의 두뇌성장성분인 스핑고마이엘린과 포스파티딜콜린,포스파티딜에타놀아민을 국내 최초로 배합했을뿐더러 DHA 타우린 콜린 등을 모유에 맞게 보강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후디스트루맘 역시 기존 조제분유와 마찬가지로 아기의 성장과정에 따라 1단계(신생아 조제분유),2단계(조제분유),3단계(성장기 분유),4단계(유아식)로 구분돼 있다.

업계에서는 올들어 경제회복과 밀레니엄 베이비붐을 업고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조제분유 시장이 기존업체들의 품질 고급화 경쟁과 일동후디스의 신규 참여로 활기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