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나서 먹어야 '진짜 보약' .. '여름철 보양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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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덥다고 찬 음식만 찾다가는 몸이 냉해져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몸이 차가우면 복통 설사가 나고 입맛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우리조상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몸을 데우는 스태미너 증진식품을 보양음식으로 즐겼다.
하지만 옛날과 달리 영양과잉시대에 접어든 요즘에는 기름진 보양식품을 먹는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보양식품에 지나치게 탐닉하면 도리어 비만 동맥경화 당뇨병 등 만성 퇴행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층은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몸에서 열만 발산시키며 대사 과정에서도 칼슘만 축내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 보신탕 =개고기는 돼지고기에 비하면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 함량과 전체적인 열량은 다른 육류와 거의 비슷하다.
보신탕의 가장 큰 장점은 소화가 잘 된다는 것.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되는데 개고기는 아미노산 조성이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는 이론이 있다.
이런 이유로 예전부터 병후 회복이나 수술후에 보신탕을 권해 왔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를 안정화시키고 남성의 양기를 북돋우는 식품으로 쳐주며 여성이 먹으면 배 허리 무릎이 따뜻해지고 냉대하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남성의 성기가 강직해지고 뜨거워진다는 속설도 있다.
물론 이는 개고기 뿐만 아니라 모든 고단백 고지방 식품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얼마동안 계속 먹으면 정액사정량이 늘어나게 된다.
남성의 발기부전에는 누런 수캐가 가장 좋고 다음으로 검은 수캐가 꼽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신탕은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화지방산이 적은 반면 잘 굳지 않으며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이다.
지방질을 구성하는 지방구의 크기도 소나 돼지기름에 비해 6분의 1정도밖에 안돼 과식을 해도 탈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삼계탕 =닭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하다.
또 지방질이 근육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질 섭취가 필요한 임산부는 예부터 미역국에 닭을 넣어 끓여 먹었다.
닭고기에는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닭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삼계탕에 곁들이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앞당긴다.
그러나 삼계탕은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므로 고혈압 뇌졸중 등 뇌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 장어백숙 =장어에는 여름철에 고갈되기 쉬운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1백g당 4천2백22IU(국제단위)의 비타민 A가 함유돼 있다.
5년 이상된 장어에는 쇠고기보다 비타민A가 무려 1천배나 많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
날것은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이 있어 생식은 삼가해야 한다.
장어는 마늘 생강 양파 후추 등을 넣고 백숙으로 끓여 먹는게 가장 좋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에 허열이 있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장어와 복숭아를 같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 용봉탕 =민물고기중의 용으로 일컬어지는 잉어와 봉황으로 격상된 오골계가 주된 재료다.
여기에 인삼 밤 생강 대추 찹쌀 표고버섯 마늘 후추 등이 들어간다.
잉어는 필수아미노산이 많고 소화흡수가 잘되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도 듬뿍 들어 있다.
그래서 임산부 회복기환자 간질환환자 허약한 어린이에게 좋다.
정액의 주성분인 히스티딘과 아르기닌이 많이 함유돼 있어 정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오리탕 =유황과 갖가지 한약재를 먹여 기른 유황 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황오리에는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하다.
세포를 보호해 주고 지방질 대사를 촉진하는 효능도 있다.
오리고기는 육류중에서 알칼리성 식품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알려진 바와는 달리 콜레스테롤과 지방질 함량이 높다.
성질이 차서 몸이 차고 다리가 약하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
몸이 차가우면 복통 설사가 나고 입맛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우리조상들은 이열치열(以熱治熱)로 몸을 데우는 스태미너 증진식품을 보양음식으로 즐겼다.
하지만 옛날과 달리 영양과잉시대에 접어든 요즘에는 기름진 보양식품을 먹는게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보양식품에 지나치게 탐닉하면 도리어 비만 동맥경화 당뇨병 등 만성 퇴행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년층은 고지방 고콜레스테롤 음식에 주의해야 한다.
또 필요 이상의 단백질은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몸에서 열만 발산시키며 대사 과정에서도 칼슘만 축내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 보신탕 =개고기는 돼지고기에 비하면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적고 단백질 함량과 전체적인 열량은 다른 육류와 거의 비슷하다.
보신탕의 가장 큰 장점은 소화가 잘 된다는 것.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흡수되는데 개고기는 아미노산 조성이 사람과 가장 비슷하다는 이론이 있다.
이런 이유로 예전부터 병후 회복이나 수술후에 보신탕을 권해 왔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를 안정화시키고 남성의 양기를 북돋우는 식품으로 쳐주며 여성이 먹으면 배 허리 무릎이 따뜻해지고 냉대하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
남성의 성기가 강직해지고 뜨거워진다는 속설도 있다.
물론 이는 개고기 뿐만 아니라 모든 고단백 고지방 식품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얼마동안 계속 먹으면 정액사정량이 늘어나게 된다.
남성의 발기부전에는 누런 수캐가 가장 좋고 다음으로 검은 수캐가 꼽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에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보신탕은 성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포화지방산이 적은 반면 잘 굳지 않으며 몸에 이로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이다.
지방질을 구성하는 지방구의 크기도 소나 돼지기름에 비해 6분의 1정도밖에 안돼 과식을 해도 탈이 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 삼계탕 =닭고기는 다른 육류보다 육질을 구성하는 섬유가 가늘고 연하다.
또 지방질이 근육속에 섞여 있지 않기 때문에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가 잘 된다.
질 좋은 단백질과 지방질 섭취가 필요한 임산부는 예부터 미역국에 닭을 넣어 끓여 먹었다.
닭고기에는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새 살을 돋게 하는데 효과가 있다.
또 닭날개 부위에 많은 뮤신은 성장을 촉진하고 성기능과 운동기능을 증진시키며 단백질의 흡수력을 높여준다.
삼계탕에 곁들이는 인삼은 체내 효소를 활성화시켜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로회복을 앞당긴다.
그러나 삼계탕은 성질이 뜨거운 음식이므로 고혈압 뇌졸중 등 뇌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 장어백숙 =장어에는 여름철에 고갈되기 쉬운 비타민A가 많이 들어 있다.
1백g당 4천2백22IU(국제단위)의 비타민 A가 함유돼 있다.
5년 이상된 장어에는 쇠고기보다 비타민A가 무려 1천배나 많다.
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흡수가 잘 되는 단백질도 다량 함유돼 있다.
날것은 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이 있어 생식은 삼가해야 한다.
장어는 마늘 생강 양파 후추 등을 넣고 백숙으로 끓여 먹는게 가장 좋다.
성질이 차기 때문에 몸에 허열이 있고 쉽게 피곤을 느끼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장어와 복숭아를 같이 먹으면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 용봉탕 =민물고기중의 용으로 일컬어지는 잉어와 봉황으로 격상된 오골계가 주된 재료다.
여기에 인삼 밤 생강 대추 찹쌀 표고버섯 마늘 후추 등이 들어간다.
잉어는 필수아미노산이 많고 소화흡수가 잘되는 단백질로 구성돼 있다.
비타민과 칼슘 철분 등의 무기질도 듬뿍 들어 있다.
그래서 임산부 회복기환자 간질환환자 허약한 어린이에게 좋다.
정액의 주성분인 히스티딘과 아르기닌이 많이 함유돼 있어 정력 증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 오리탕 =유황과 갖가지 한약재를 먹여 기른 유황 오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유황오리에는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성분인 레시틴이 풍부하다.
세포를 보호해 주고 지방질 대사를 촉진하는 효능도 있다.
오리고기는 육류중에서 알칼리성 식품에 가장 가깝다.
그러나 알려진 바와는 달리 콜레스테롤과 지방질 함량이 높다.
성질이 차서 몸이 차고 다리가 약하며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