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현대증권 등을 주간사로 5년만기의 3백억엔 규모 유로엔화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기준금리 1.27%에 0.83%의 가산금리를 더한 2.10%의 고정금리가 적용됐다.

이같은 가산금리는 통상적인 수준보다 0.07% 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주간사를 맡은 현대증권측은 설명했다.

유로엔화채권은 엔화표시 채권중에서 일본내 투자자로 한정되는 사무라이 채권과는 달리 일본, 아시아 및 유럽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한전은 이번 채권은 채무불이행 조항을 삽입하지 않고 발행돼 향후 구조개편의 실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며 신규채권 발행때 지표금리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권발행은 메릴린치, USB워버그, 현대증권 등이 공동주간사를 맡았다.

한국물 해외채권 발행시장에서 국내 증권사가 주간사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측은 밝혔다.

대금납입일은 7월27일이다.

한전은 발행대금을 단기 외화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