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서울대 암연구소,미국 텍사스 주립대,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이지바이오 등과 손잡고 바이오벤처기업 인투젠(In2Gen)을 설립했다.

인투젠은 총 1백10억원의 투자자금으로 암관련 단백질을 규명하고 암 진단시스템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SK케미칼은 13일 리츠칼튼호텔에서 바이오벤처 1호 기업 인투젠(In2Gen) 설립 조인식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인투젠의 대표이사에는 국내신약 1호인 항암제 선플라를 개발했던 김대기 박사가 선임됐다.

연구원은 국내외의 박사급 8명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인투젠은 앞으로 암의 가계도및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암 및 난치성 질병의 진단시스템을 개발하는등 예방의학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암조직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단백질을 규명,차세대의 진단시약과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형질전환 가축을 이용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투젠은 2003년부터 본격적인 제품 및 정보를 판매해 2005년에는 1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SK케미칼은 항암제를 개발했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인력과 마케팅을 지원하며 지분투자와 전반적인 관리를 담당한다.

서울대 암연구소는 연구소내 인큐베이션센터를 제공하고 암원천세포 및 임상데이터를 지원한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 연구소와 텍사스 주립대는 형질전환 생명공학기술을 통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분야의 노하우를 제공하게 된다.

이지바이오는 미생물산업및 축산업관련 유전자 기술을 이용한 단백질 개발및 생산을 담당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된 바이오벤처 인투젠은 국내외 유수의 연구기관 및 학계 등과의 완벽한 네트워크가 구축됐다는 점이 특징으로 연구개발의 시너지효과가 대단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은 현재 천연물을 원료로 한 관절염 치료제 및 성기능 개선제,당뇨 치료제 등 다양한 의약품 개발을 진행중에 있으며 고기능 폴리에스테르 수지개발 등 정밀화학 분야에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김성택 기자 idntt@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