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회를 보노라면 윗물부터 아랫물까지 자기 이익을 위한, 자기 과시를 위한 이기적 발상들이 판을 치는 것 같다.

이런 관점에서 사회의 한 문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한국 사회의 성도덕 이완현상이다.

원조교제, 청소년 매매춘이 성행하고 있는데 대한 반동으로 여성 경찰관들의 매매춘단속이 벌어져 원조교제자들의 신원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쪽에서는 예술을 빙자한 관음증 사회를 부채질한 영화가 검찰로부터 "무혐의처리" 결정이 났다.

이러한 이중적 사회구조를 바라보며 개탄해 마지 않을 수 없다.

성도덕 수준에 따라 국가 수준이 정해진다면 많은 나라가 굉장한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경제가 이를 조절하게 되므로 모든 나라가 경제에만 관심을 갖고 있는 듯하다.

물론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이러다보니 사회는 온통 돈과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의 부정과 부패에 대한 일반의 반응은 당연히 둔감할 것이다.

사회의 성도덕 이완현상은 서구의 문화와는 다른, 우리의 좋은 문화와 도덕적 전통을 파괴하고 또 이로 인해 국가의 중심이 흔들리게 된다.

동서고금을 통해, 특히 성서를 통해 "성적인 타락이 심한 나라일수록 멸망이 빨랐다"는 것을 깊이 생각해 볼 때다.

정부는 이를 방관하지 말고 관련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이재성 < 구세군 섭외부 주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