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인공지능(AI) 안전연구소 초대 소장으로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부 교수(사진)를 임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 김 소장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은 AI 윤리·신뢰성 분야 전문가다. 바른AI연구센터장, 국제AI윤리협회장 등을 맡았다. AI 안전연구소는 AI 안전을 평가·연구하고, 주요국 AI 안전연구소와 협력하기 위한 기관이다.이승우 기자
싸이커뮤니케이션즈가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이었던 싸이컴즈에서 싸이월드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12일 발표했다.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게임 유통사인 투바이트의 함영철 대표가 대표직을 겸하고 있는 법인이다. 싸이월드 인수를 위해 지난 9월 설립됐다. 함 대표는 다음 뉴스·아고라 기획과 넥슨 소셜 게임 기획,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해외 사업 등을 총괄해 온라인 서비스 사업 경험이 풍부하다는 게 싸이커뮤니케이션즈의 설명이다.싸이커뮤니케이션즈는 과거 국산 SNS로 이름을 날렸던 싸이월드의 새 버전을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알리는 티저 웹사이트를 12일 공개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에 따라 기존 싸이월드 앱 서비스는 다음 달 2일 종료하기로 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나는 가끔 눈물을 흘린다."싸이월드 미니홈피 속 감성적 글귀들이 최근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떠오르면서 이른바 '싸이감성'이 주목받았다. 내년이면 다시 한 번 미니홈피를 만들고 싸이감성에 물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싸이월드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 회사 싸이커뮤니케이션즈가 서비스 부활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싸이컴즈는 12일 기존 싸이월드 소유 법인인 싸이월드제트로부터 사업권과 자산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는 2000년대 중후반 전국민을 '일촌'으로 묶어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명성을 떨쳤다. 이용자 수만 약 3200만명에 달했다. 사용자들은 당시 자신의 취향대로 미니홈피를 꾸민 다음 글과 사진을 올렸고 친한 지인들과 '일촌' 관계를 형성해 소통했다. '도토리'라는 사이버머니를 국내에서 처음 만들기도 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사업을 맡기 위해 지난 9월 초 설립됐다. 인수 작업을 완료한 만큼 앞으로 싸이월드 브랜드 자산을 활용한 새로운 커뮤니티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싸이월드제트가 보유한 사용자 개인 데이터는 모두 싸이컴즈로 이관됐다. 싸이컴즈는 인수 배경과 관련해 "기존에 싸이월드가 보유한 브랜드 자산의 매력과 최근 몇 년 사이 기존 SNS서비스에 대한 피로도가 증가했고 새로운 방향성을 가진 서비스에 대한 시장 공백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컴즈는 싸이월드 최초 모토인 '사이좋은 사람들'을 세련된 형태로 부활시키겠다는 목표다. 기존 SNS의 문제점으로 꼽혔던 지나친 사생활 공개, 과열된 정보 공유 등을 털어낼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