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에 이어 시외.고속버스와 철도 등 대중교통 요금이 줄줄이 인상된다.

건설교통부는 오는 25일부터 시외버스 요금은 10%,고속버스 요금은 9% 인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철도청도 철도요금을 평균 10%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서울~부산간 우등고속버스는 2만3천4백원에서 2만5천5백원으로 오른다.

서울~광주는 1만7천7백원에서 1만9천3백원으로,서울~대구는 1만6천4백원에서 1만7천9백원으로 인상된다.

일반 고속버스의 경우 서울~부산은 1만5천7백원에서 1만7천1백원으로,서울~광주는 1만1천9백원에서 1만3천원,서울~대구는 1만1천1백원에서 1만2천1백원으로 각각 오른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호 열차의 여객 운임은 10.6%,화물 운임은 7%,소화물 운임은 20%를 올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새마을호의 경우 주말운임을 기준으로 서울~부산은 2만8천9백원에서 3만6백원으로,서울~광주는 2만3천4백원에서 2만4천8백원으로 오른다.

무궁화호 서울~부산은 1만9천9백원에서 2만1천원으로 인상된다.

철도청은 요금을 올리는 대신 탄력운임제를 확대,토.일요일과 공휴일을 기본요금으로 해 월.금요일에는 5%,화~목요일은 15%를 할인해 주기로 했다.

또 무궁화호와 통일호 입석운임 할인율을 10%에서 15~30%로 높이기로 햇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운임 인상은 지난 97년 이후 임금과 물가상승에 다른 운송원가 증가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용승객에게 가는 부담을 최소화하는 범위 안에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