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1백여개 기업이 코스닥에 새로 등록됐다.

이중 공모주 청약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대박을 안겨준 종목은 무엇일까.

등록후 20일 연속 상한가 기록을 남긴 대영에이브이도,액면가의 3백50배라는 증시사상 최고의 가격으로 주식을 공모해 화제를 뿌렸던 네오위즈도 아니다.

최고의 대박주는 벤처기업도 아니고,경쟁율도 4.91대1로 아주 형편없었던 국민카드다.

주당 1만5천원에 공모한 국민카드의 14일 종가는 현재 2만9천7백원.공모주 청약때 최고한도(1만주 1억5천만원)까지 신청한 투자자들에게는 2천36주(3천54만원)가 배정됐다.

이날 현재 주가로 따지면 현재 3천여만원의 차익을 얻고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대영에이브이가 20일 연속 상한가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지만 최고한도까지 청약한 투자자들에게 한주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투자수익금액은 국민카드와 비교가 되지않는다.

증시사상 최고의 공모가로 화제를 뿌렸던 네오위즈는 청약한도인 2천주(7천만원)까지 신청한 투자자들에게 불과 34만원의 수익을 안겨주는데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선 첫 거래일부터 주가가 내리는 종목도 속출하고 있어 국민카드와 같은 대박 공모주는 앞으로 구경하기가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의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국민카드의 상승을 이끈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ING베어링증권은 국민카드의 목표가격을 3만원으로 제시했다.

CSFB증권은 3만2천원을 적정가격으로 평가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