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팬을 겨냥한 여행사의 상품이 700만원대의 다소 높은 가격에도 판매 시작 30분 만에 완판됐다. 전문가와 함께 NBA 대표 스타 경기를 직접 보고 여행까지 하는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는 분석이다.4일 모두투어에 따르면 NBA 전문 크리에이터 ''B' Story(비스토리)'와 함께 기획한 NBA 직관 컨셉투어 상품이 판매 30분 만에 매진됐다. 특히 예약자의 90%가 MZ(밀레니얼+Z)세대다.지난 18일 출발한 이번 NBA 직관 컨셉투어는 현재 NBA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가 출전하는 총 3번의 경기를 관람했다.경기 관람 외에도 LA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관광지인 △할리우드 △그리스피 천문대 △산타모니카 비치 △금문교 △트윈 픽스 전망대 등을 방문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또한 대학 농구의 명가 UCLA 대학을 비롯해 LA 도심 곳곳에 있는 코비 브라이언트 추모 벽화도 둘러보고 다양한 현지 음식도 체험했다.특히 NBA 전문 크리에이터 동행으로 현장에서 생생한 해설과 농구 이야기, 경기 관람 외에도 함께 여행하며 참가자들과 특별한 소통의 시간을 가져 여행객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이번 컨셉투어에 참가한 한 30대 여행객은 "꿈에 그리던 NBA 경기를 좋은 자리에서 직관하고, 유명 관광지도 함께 둘러보는 알찬 일정에 가성비는 물론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 모두 만족시킨 여행이었다"라며 "특히 평소 팬인 유튜버 B Story와 함께 경기를 직관할 수 있어서 좋았고, LA의 베니스 비치에서 외국인들과 길거리 농구를 한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추억이었다"고 말했다.모두투어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NB
세계적 관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섬에서 연이은 지진 발생으로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된다.산토리니는 파란색 지붕의 흰색집들로 유명하다. 지난해 34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잇따른 지진에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여행 경보를 발령하며 자국민들에게 현지 당국의 지침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3일(현지시간)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산토리니섬을 포함해 인근의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등에는 지난달 31일부터 전날까지 사흘간 200회 이상의 지진이 감지됐다. 최대 규모는 4.6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화산 활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강진 발생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예상했다.산토리니섬 주민들의 탈출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인구 약 1만5000명 중 상당수가 건물 붕괴를 우려해 야외에서 밤을 지새웠다. AFP통신에 따르면 배편과 항공편을 이용해 섬을 떠나는 주민들도 속출하고 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1000명 이상이 배편으로 산토리니섬을 떠났다. 이날도 약 1000명이 페리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리스 최대 항공사 에게안 항공은 시민보호부의 요청에 따라 이날 4편, 오는 4일 2편의 항공편을 증편했고, 스카이 익스프레스는 이날부터 이틀간 각각 2편의 항공편을 추가 배정했다. 그리스 최대 페리업체인 아티카그룹은 이날 추가 선박을 배치한 데 이어 필요시 더 많은 배를 투입할 계획이다.주민들의 탈출 행렬 등 불안감이 확산하자 그리스 당국은 안전 조치에 나섰다. 우선 산토리니를 포함한 아나피섬, 아모르고스섬, 이오스섬 등 4개 섬에 휴교령을 발령했다. 당국은 또한 주민들에게 밀폐된 공간에서 모임을 자제하고 수영장의 물을 비우
2025~2026년은 충남 방문의 해다. 때 묻지 않은 자연, 사람 냄새 나는 마을, 곳곳에 묻어 있는 백제의 숨결. 쉼이 필요할 땐 언제든 이곳으로 와도 좋다는 듯 충남에서의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당신이 찾던 그곳, 충남으로 떠날 때다. 찬란한 백제를 담다부여 궁남지에는 무왕의 서동요 전설이 깃들어있다. 용의 아들로 태어난 백제 서동(무왕)이 신라 선화공주와 국적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다. 궁남지의 겨울은 이들의 사랑만큼 특별하다. 연못을 휘감은 버드나무 가지가 바람에 살랑이고, 때마침 내린 눈은 이불처럼 포근하다. 계절마다 첫인상을 달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수천 송이 연꽃이 궁남지를 물들이는 7월이면 부여서동연꽃축제가, 가을에는 국화축제가 열려 운치를 더한다.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로 지정된 부여 부소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사비성이 있던 곳이다. 삼천궁녀 전설을 간직한 낙화암부터 영일루, 반월루, 고란사 등 백제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백마강을 유람하는 황포돛배에 몸을 실으면 이 모든 풍경을 유유히 즐길 수 있다.부여로 천도하기 전 63년간 백제의 심장을 지킨 건 공주 공산성이다. 가파르게 솟은 기암절벽과 이를 둘러싼 산성이 한 폭의 그림 같다. 4개의 성문 중 서쪽 문인 금서루로 입장하면 푸른 금강 전경이 와락 품에 안긴다. 2660m에 달하는 성곽 둘레길은 오르락내리락 쉽지 않지만, 공주 시내 풍경을 사방으로 조망할 수 있어 꼭 한번 오를만하다. 차로 5분 거리에 공산성과 함께 공주 백제역사유적지구에 속하는 무령왕릉과 왕릉원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기억해야 할 그 이름, 유관순과 이순신106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