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투자신탁운용이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에 찬성의사를 던졌다.

한국투신은 중립의사를 표시했다.

이에따라 양사의 합병은 큰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현대투신운용등 10개 기관투자가및 뮤추얼펀드는 오는 21,22일 각각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합병승인 임시주총을 앞두고 보유중인 신탁재산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공시했다.

LG정보통신 지분 6.56%(2백2만8천5백70주)를 보유중인 현대투신운용은 LG정보통신이 LG전자에 흡수합병되는 안건에 찬성한다고 공시했다.

각각 4.5%이상 보유하고 있는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해 중립의사를 표시했다.

이밖에 한빛은행 미래에셋 KTB자산운용 한일투신 서울투신 동부투신 유리에셋펀드등은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이들 중소형 기관투자가의 반대표시 지분율은 1.4%에 불과하다.

증권업계는 대형 투신사들이 찬성 또는 중립의사를 밝힘에 따라 21일 LG정보통신의 주총에서 LG전자에 흡수합병되는 안건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흡수합병은 주총특별 결의사항으로 참석주주의 3분2이상 찬성과 발행주식의 3분의1(33.3%)이상 찬성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

LG계열사및 대주주들이 보유중인 LG정보통신 지분 27.5%에 현대투신 지분 6.56%만 더해도 34%를 넘어서기 때문에 합병결의가 무난히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