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 본사가 아니라 르노코리아가 자체 개발한 4년 만의 신차입니다.”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이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 데이 행사에서 새로운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사진)를 소개하자 박수가 쏟아졌다.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한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차세대 친환경 신차 개발 프로젝트 ‘오로라’의 첫 양산차 모델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의 기술 구현을 위한 열정, 부산 공장과 협력업체들의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진 차량”이라고 설명했다.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부산 공장 가동률을 대폭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 도미니크 세나르 르노그룹 회장이 최근 부산 공장을 찾는 등 르노 본사에서도 힘을 실어주고 있다. 부산 공장은 그랑 콜레오스 생산을 위해 2교대 근무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만든 그랑 콜레오스는 유럽 등 30여 개국으로 수출된다.프로젝트 코드명 ‘오로라1’로 불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 SUV인 ‘콜레오스’의 이름을 계승했다. 여기에 브랜드 최고급 SUV 모델이란 의미에서 ‘Grand(그랑)’을 더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지리자동차와 볼보에 적용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동급 최대 용량인 1.64㎾h 배터리와 하이브리드 전용 1.5L 가솔린 터보 엔진,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최대출력은 245마력. 시속 40㎞ 이하 도심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그랑 콜레오스의 차체 길이는 4780㎜로 르노의 중형 SUV인 QM6(4675㎜)보다 길다.
LG전자가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로봇을 처음 공개했다. 구글과의 협업을 토대로 서비스 로봇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본지 5월 15일자 A1, 10면 참조27일 LG전자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서밋 서울 2024’에서 제미나이를 탑재한 ‘클로이 로봇’을 공개했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오픈AI의 챗GPT에 맞서기 위해 작년 말 내놓은 AI 서비스다. 클로이 로봇에 생성형 AI가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클로이 로봇은 사람의 질문에 자연스럽게 답하는 AI 챗봇 기능, 음성 명령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시연했다. 구글의 최신 AI를 장착한 클로이는 사전에 예측하지 못한 돌발 질문에 즉각 답변하는 등 고객과의 상호작용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LG전자는 구글의 생성형 AI를 탑재한 ‘LG 클로이 가이드봇’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출시된 로봇에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능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LG전자는 로봇을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고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박의명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첨단 이미지센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화질, 성능 등 소비자의 높아진 요구에 적극 대응해 업계 1위인 소니와 점유율 격차를 좁히겠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는 27일 스마트폰의 메인 및 서브 카메라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는 플래그십 이미지센서 3종(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 아이소셀 JN5)을 공개했다. 이들 센서는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하는 ‘갤럭시Z폴드·플립 6’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공개한 아이소셀 HP9은 업계 최초로 2억 화소(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를 구현한 망원용 모바일 이미지센서다.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이미지 센서 규격: 카메라 모듈에서 외부 렌즈가 영상을 맺히게 하는 영역의 지름을 인치로 변환한 값)에 구현했다.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 빛을 모으는 능력을 향상시켜 빛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해 선명한 화질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김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