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GA투어 JAL빅애플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3라운드 경기가 폭우로 취소됐다.

이에따라 당초 4라운드를 치를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54홀 경기로 승부를 가리게 됐다.

7명이 출전한 한국선수들가운데 김미현 제니박 펄신등 3명만 커트를 통과했다.

<>.김미현(23.n016.한별)은 지난 15일새벽(한국시간)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CC(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1 보기1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 합계 2언더파 1백42타를 마크중이다.

재미교포 제니박(28), 상금랭킹1위 캐리 웹(26.호주) 등과 함께 공동22위에 올라 있다.

선두와는 9타차로 최종일 우승경쟁은 힘들 듯하다.

펄신(30)은 2라운드에서 70타를 치며 합계 2오버파 1백46타를 기록했다.

공동 60위로 커트(4오버파)를 턱걸이 통과했다.

박희정과 장정은 각각 2라운드합계 7오버파, 14오버파로 커트를 넘지 못했으며 권오연과 여민선은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앨리슨 피니(42)는 합계 9언더파 1백33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스탠퍼드대를 졸업한뒤 프로생활 18년째에 접어든 피니는 지난 89년 투어 1승만을 기록한 무명선수.1타차로 선두를 뒤쫓고 있는 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과의 우승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소렌스탐은 "코스가 젖어 있기 때문에 최종일에 드라이버샷을 멀리 날리고 어프로치샷은 깃대높이로 과감하게 칠 것"이라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예고했다.

<>.54홀 경기로 치러짐에 따라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있는 선수들은 체력을 조금이라도 아낄수 있게 됐다.

그러나 폭우가 내려 3라운드마저 취소되면 2라운드 성적으로 피니가 챔피언이 된다.

만약 마지막조가 9홀이상을 플레이한 상태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잔여경기를 월요일에 치르게 된다.

그렇게 되면 출전선수들은 이 대회를 건너뛴 선수들보다 불리하게 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