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少則募父母, 知好色則募少艾,
인소즉모부모, 지호색즉모소애,

有妻子則募妻子, 仕則募君
유처자즉모처자, 사즉모군,

不得於君則熱中. 大孝終身募父母
부득어군즉열중. 대효종신모부모

(사람이란 어려서는 부모를 따르고, 색을 좋아할줄 알게 되면 젊은 미녀를 따르며, 처자식이 있게 되면 처자식을 그리워 하게 되고, 벼슬을 하게 되면 군왕을 따르고, 군왕의 신임을 얻지 못하면 마음을 졸인다.

그 가운데 가장 효성스러운 사람만이 평생을 두고 부모를 그리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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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 만장 상에 있는 말이다.

이 말에 이어 맹자는 나이 50이 돼서도 부모를 따르는 경우를 순에서도 볼 수 있었노라고 순의 효성을 극찬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올 헤어진지 50년이 넘도록 부모형제를 그리워하고 자식을 기다려 온 부모가 너무도 많다.

이세상 그 어디에 이토록 부모가 자애롭고 자식이 효성스로운 나라가 또 있을 것이랴.

이병한 < 서울대 명예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