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과 관련된 법률문제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태일이 설립됐다.

법무법인 태일(공동 대표변호사 나종태,김주덕)은 대일재무자문(회장 이상근 전한미은행장),대일 톰슨뱅크워치신용평가,대일회계법인,대일감정평가법인 등과 제휴해 M&A(인수합병),ABS(자산담보부채권)발행,법정관리.화의 등 기업구조조정 업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종전의 다른 법률회사(로펌)와는 달리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으로 기업.금융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기업재무 자문그룹과 포괄적인 그룹회사를 추구한다는 게 태일의 설명이다.

지금까지 기업금융과 관련된 프로젝트는 법무법인을 중심으로 회계법인,재무자문회사 또는 신용평가회사들이 필요한 범위에서 연합해 일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법률서비스는 경영난에 빠진 기업에 자금을 조달해 주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 기업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왔다.

신속성이 떨어져 제 기능을 못해 왔다는 지적이다.

태일은 이런 틈새시장을 노려 기업금융 전문로펌이 되겟다는 것이다.

태일에는 나종태 김주덕 홍기수 전종만 김규석 변호사 등 5명의 변호사로 멤버를 구성했다.

지난 3월 서울지법 민사부장판사를 마치고 개업한 나종태 변호사와 서울지검 부장검사를 역임한 김주덕 변호사가 주축이다.

홍 변호사는 연수원 15기로 서울지검 검사 출신이며 전 변호사와 김규석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김 변호사는 "앞으로 변리사법인이나 세무법인 등과 전속관계를 맺어 기업들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대형로펌과의 제휴를 추진중이며 중국과 일본에도 분사무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2)3481-4200.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